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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펠로시 판문점 방문에 "대가 톡톡히 치러야할 것"

기사입력 : 2022년08월06일 08:47

최종수정 : 2022년08월06일 08:47

외무성, 펠로시 방한 관련 첫 비난
"대만 방문은 지역 평화·안정 파괴"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북한은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방한 기간 중인 지난 4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한 것과 관련해 "반(反)공화국 대결 분위기 고취"라고 비난했다.

6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은 조영삼 보도국장 명의의 담화에서 "대만을 행각하여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중국의 응당한 반격세례를 받은 미 국회 하원의장 펠로시가 남조선을 행각하면서 반공화국대결분위기를 고취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펠로시의 방한과 관련한 북한의 첫 반응이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지난 4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한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북측 판문각을 바라보고 있다. 오른쪽은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 대사. [사진=펠로시 트위터] 2022.08.06 yjlee@newspim.com

북한 외무성은 "펠로시가 남조선 당국자들과 함께 '북조선 위협 에 대처한 강력하고 확장된 억제력을 운운하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까지 기어든 것은 현 미 행정부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 시각을 그대로 드러내 놓은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여기에는 현 남조선 보수집권 세력을 동족대결에로 내몰아 가뜩이나 첨예한 조선반도와 지역의 정세를 일층 격화시키고 그를 구실로 저들의 시대착오적인 대조선 적대시 정책과 무분별한 군비증강 책동을 합리화해보려는 음흉한 기도가 깊숙이 내포돼 있다"고 강조했다.

외무성은 또 "국제평화와 안정의 최대 파괴자인 펠로시가 조선반도에서 무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그것은 오산"이라며 "미국은 펠로시가 가는 곳마다 묻어놓은 화근의 대가를 톡톡히 치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동언론 발표를 통해 김진표 국회의장과의 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04 photo@newspim.com

JSA를 방문한 펠로시 의장은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와 한국계 앤디 김 의원을 포함한 하원 방문단 일행 6명과 기념 촬영을 했고 이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공개했다.

펠로시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과 오산 공군기지에서 폴 라카메라 주한미군 사령관과 장병들을 만난 것이 특별한 영광"이라며 "한반도 민주주의의 초병인 장병의 애국적 복무에 대해 미국과 의회의 감사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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