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논개가락지날 행사가 3년 만에 열렸다.
경남 진주시는 지난 8일 오후 6시 진주성 내 야외공연장에서 시민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6회 논개가락지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지난 8일 오후 6시 진주성 내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제16회 논개가락지날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진주시] 2022.08.09 |
논개가락지날 운영위원회 주관으로 매년 8월 8일에 열리는 이날 행사는 1593년 진주성 2차 전투에서 왜장을 안고 순국한 논개의 의로운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진주지역 문화인들이 개최하는 행사이다.
운영위원회 측은 2013년부터 분야별로 귀감이 되는 인물을 선정해서 증서와 논개 가락지를 선물하고 있다.
올해는 호국충절 부문에 2차 거란전쟁의 영웅 진양하씨(晋陽河氏) 시조 하공진공이, 교육 부문에 민족의 스승인 남명(南冥) 조식(曺植) 선생이, 문화 예술 부문에는 1930~40년 초 일제 암흑기를 밝힌 사천 출신의 야천(野泉) 허민(許鈱)시인이 선정됐다.
조규일 시장은 "충절과 의로 상징되는 논개가락지의 의미를 담은 논개가락지날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충절의 고장 진주의 위상을 드높이고, 진주정신을 계승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논개가락지날은 논개가 왜장을 안고 남강에 뛰어들 때 낀 10개의 가락지를 연상시키는 8월 8일로 정했으며, 2005년부터 매년 개최되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2년간 중단됐다가 올해 3년 만에 다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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