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전기SUV, 내년 4월 출시
獨 뉘르부르킹서 테스트 주행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기아 새 전 전기차 EV9이 독일에서 '스파이샷'에 포착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의 전기 대형 전기 콘셉트카인 EV9가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테스트 주행을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EV9가 처음 공개된 건 지난해 11월 LA오토쇼다. 기아는 내년 4월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달 부산국제모토쇼에 등장한 EV9 [사진=기아 제공] |
EV9는 대형 위장막을 한 채 서킷을 주행했는데, 내부엔 레카로(RECARO)사 제품의 레이싱 시트와 롤 케이지가 장착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싱 시트와 롤케이지는 시범 주행 용도로 임시 설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롤 케이지는 차량 내 운전석을 감싸는 파이프 구조물로, 보통 경주용 차량을 모는 레이서들의 안전을 위해 설치된다.
EV9는 E-GMP에 기반한 기아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다.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 United)'이 반영,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에 영감을 받아 디자인 된 차량이다. 밤하늘 별과 계곡, 수평선 등 자연에서 본 딴 순수하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제작된다고 기아는 설명했다. 폐기물을 재활용한 업사이클 소재로 만들어진다.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는 500km가 넘고, 시속 100km까지 가속(제로백)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초 안팎일 것으로 예상된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술인 OTA(Over-the-Air)와 소프트웨어를 선택 구독할 수 있는 FoD(Feature on Demand)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