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금리 인상 우려에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 집값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서초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23개구가 하락을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부동산원] 2022.08.11 min72@newspim.com |
1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2년 8월 둘째주(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지난주 -0.06%에서 이번주 -0.07%로 0.01%포인트 하락폭이 늘었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08% 하락했다. 이는 지난 주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
지역별로 매물 가격이 하향조정된 단지들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주택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와 여름휴가철 영향으로 매수 문의가 줄어들고 거래가 감소하면서 서울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
서울(-0.08%)은 전주보다 하락폭이 0.01% 더 커졌다. 개발사업 기대감으로 용산구(0.00%)와 서초구(0.00%)를 제외한 23개구 모두 하락세다. 송파구(-0.06%)는 잠실·신천동 대단지 위주로, 강서구(-0.05%), 영등포구(-0.05%)는 각각 내발산동과 대림동 위주로 하락거래가 발생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0.10%)와 인천(-0.15%)도 경기 여주(0.06%)·이천시(0.05%)를 제외하고는 금리 상승과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방 주택가격은 세종시(-0.18%)의 하락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전국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은 지난주(-0.05%)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0.03% → -0.03%)으로 유지했고, 경기(-0.08% → -0.10%), 인천(-0.11% → -0.18%)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부동산원은 높은 전세가격에 대한 부담과 금리인상에 따른 월세전환 문의 증가 등으로 전세매물 적체가 지속되면서 서울 전역에서 하락세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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