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 조사분석 결과 발표
5월 이후 부동산 이미 하강국면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하반기 주택 시장에도 금리 상승여부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란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하반기 부동산 경기는 상반기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으며, 하강국면은 이미 지난 5월 이후 접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연구원 부동산경기지수 추이 |
2일 국토연구원이 '부동산시장 조사분석'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하반기 주택시장에 미칠 요인은 '금리'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조사는 국토연구원인 지난 6월 일반가구(6680가구)와 중개업소(2338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로, 공인중개사(60.8%)와 일반가구(49.2%) 모두 금리를 꼽았다. 금리 다음 변수론 공인중개사는 대출 규제(17.4%), 기타 요인(5.5%), 양도세(5.5%)를 많이 꼽았다. 일반 가구는 기타 요인(15.6%), 대출 규제(13.3%), 개발 호재(9.6%) 순이었다.
하반기 집값은 상반기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조사됐다. 공인중개업소는 응답자 중 57.6%(크게 하락 4.2%·다소 하락 53.4%), 일반가구 응답자 중 36.0%(크게 하락 1.5%·다소 하락 34.5%)가 하락세를 점쳤다.
국토연구원이 산출한 부동산시장 종합지수(K-REMAP)도 5월부터 하강 국면으로 진입한 것으로 분석했다. 부동산시장 종합지수는 부동산 시장을 바라보는 시장 참여자 심리와, 주택 수급·금리 등 거시 변수를 수치화한 값이다. 6월 부동산시장 종합지수는 87.9로 지난해 같은 달(139.6)보다 5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dbman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