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복권 후 첫 준법위 정례회의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이찬희 2기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법위) 위원장이 삼성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준비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열린 제2기 첫번째 정기회의에서 발언 하고 있다. 2022.02.14 hwang@newspim.com |
준법위는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생명서초사옥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8월 준법위 정례회의를 열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이후 열린 첫 회의다.
이 위원장은 16일 오후 2시 서울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준법위 정기회의에 참석해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선 문제에 대해 "계속 준비하고 있다"며 "한 번 지켜봐 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배구조 개선 과제의 진척 사항에 대한 질문엔 "아직 공개할 정도는 아니고 좀 더 진행되면 말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삼성 준법위는 이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삼성 내부 준법감시제도 마련 등을 주문한 것을 계기로 2020년 2월 출범했다. 지난 2월 출범한 2기 준법위는 3대 중심 추진 과제 중 하나로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ESG 경영 실현'을 꼽고 현재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선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출범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지배구조 개선 문제는 삼성이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복권된 이 부회장에 대해선 "국민과 국가 경제를 위해서 더 큰 수고를 해 주시기를 기대한다"며 "위원회도 철저한 준법 감시를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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