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16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2포인트(0.16%) 상승한 443.07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 포인트 93.51(0.68%) 오른 1만3910.12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2.63포인트(0.34%) 뛴 6592.58,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26.91포인트(0.36%) 상승한 7536.06으로 집계됐다.
시장은 광산주와 방어주들의 호조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STOXX 600 지수는 이번 주 6월 손실의 대부분을 만회한 후 0.4% 상승하며 10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앞 황소와 곰 동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업종별로 보면 광산주는 1.6% 급등했는데 런던에 상장된 글로벌 광산주인 BHP 그룹이 실적 어닝서프라이즈를 발표하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기 떄문이다.
또 통신과 유틸리티 업종 등 방어주들도 상승을 견인했다.
프린서플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시마 샤 수석 전략가는 로이터 통신에 "이 랠리의 많은 부분이 기술과 모멘텀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펀더멘털은 변하지 않았다"며 "유럽의 경제 전망은 매우 부정적이며 경기 침체가 시작되고 일부 단단한 경제 데이터가 악화되기 시작하면서 유럽 주식이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발표된 독일의 8월 경기기대지수가 큰 폭의 마이너스를 지속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독일 민간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의 8월 경기기대지수는 -55.3을 나타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51.0보다 더 낮다. ZEW 경기기대지수는 향후 6개월에 대한 경제 전망을 반영하는 선행지표로 참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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