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검찰총장 내정된 이원석 누구...검찰 연소화에 간부 이탈 우려도

기사입력 : 2022년08월18일 15:16

최종수정 : 2022년08월18일 15:16

'삼성 비자금·국정농단' 사건 등서 尹과 호흡…한동훈 장관 '절친'
수사·기획·행정 등 '출중'…檢 내부선 "신망 두텁고 조직장악력 뛰어나"
연수원 27기로 기수 낮아…검찰 연소화 불가피 전망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윤석열 정부 초대 검찰총장에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53·사법연수원 27기)가 18일 내정됐다. 100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검찰의 '수장 공백'이 해소된다는 데 관심이 쏠리는 한편, 법무·검찰에 연수원 27기 전성시대가 열리면서 검찰 연소화에 따른 고위간부들의 이탈 우려도 나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임명 제청한 이원석 차장검사를 검찰총장으로 내정했다. 이 차장검사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신임 검찰총장으로 임명된다. 국회 임명 동의는 필요하지 않다.

대통령실은 이 후보자 내정 배경에 대해 "대검 기획조정부장, 수원고검 차장검사, 제주지검 검사장 등을 역임하여 수사 외에도 검찰업무 전반에 능통하며, 현재 대검 차장검사 및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수행하고 있어 검찰 지휘의 연속성은 물론 형사사법 개혁을 통한 공정한 법집행이라는 윤석열 정부의 법무 분야 핵심 국정과제 실현을 이끌어줄 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윤석열 정부 초대 검찰총장으로 유력한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2022.08.18 hwang@newspim.com

◆윤석열라인 내 '브레인'…한동훈 '절친'

전남 보성 출신인 이 후보자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제37회 사법고시에 합격한 뒤 1998년 서울지검 동부지청(현 서울동부지검) 검사로 임관했다. 이후 대전지검 서산지청, 부산지검 등을 거쳐 2003년 서울지검(현 서울중앙지검)으로 자리를 옮겼고 대검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직무대리를 수행했다.

2005년에는 중앙지검에서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 사건 등을 수사했다. 2006년에는 수원지검 특수부로 자리를 옮겼고, 2007년에는 '삼성 비자금 특검'에서 윤석열 대통령(당시 대검 검찰연구관)과 함께 일했다.

이 후보자와 윤 대통령의 연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2011년 당시 이 후보자는 대검 중앙수사부에서 1과장으로 있던 윤 대통령과 함께 일했으며, 2017년 '국정농단 사건' 때도 윤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다.

이 후보자는 한 장관과도 인연이 깊다. 사법연수원 동기인 이 후보자와 한 장관은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으며, 2003~2004년 대검 중수부 검찰연구관으로 함께 근무하기도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총장으로 취임한 후 이 후보자는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한 장관은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윤 대통령을 함께 보좌했다.

윤석열라인 내 '브레인'으로도 꼽히는 이 후보자는 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역임하는 등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 계보를 탄 인물 중 한 명이다. 수사·기획·행정 등 다방면으로 출중하며, 지난 5월부터 총장 직무대리를 맡아 빈틈없는 리더십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검찰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 후보자는 검찰 수사·행정 등과 관련해 아이디어가 넘쳐 업무 강도가 강한 편이지만, 검찰 내 신망이 두텁고 뛰어난 조직 장악력을 갖추고 있어 검찰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 연소화 '불가피'…고위간부 대거이탈 이어지나

이 후보자가 내정되면서 그동안 검찰 정기 인사나 총장 인선 지연으로 발생했던 '식물총장' 논란 등 다양한 우려는 불식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자는 총장 직무대리로서 지난 검찰 정기 인사에 직접 관여했는데, 한 장관은 인사에 그 어느 때보다 검찰의 의견을 많이 반영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총장 취임 예상 시점이 내달 중순인 점을 감안할 때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시행에 대한 대비와 최근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일부 사건들에 대한 수사 연속성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상대적으로 연수원 기수가 낮은 이 후보자가 지명되면서 검찰 연소화는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후배나 동기가 총장으로 임명되면 지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조직을 떠나는 검찰 관례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최근 이같은 관례는 점차 사라지는 분위기"라면서도 "다만 내부에서도 고위간부들의 대거 이탈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단적으로, 이 후보자와 함께 총장 후보군으로 꼽혔던 여환섭 법무연수원장(24기)과 김후곤 서울고검장, 이두봉 대전고검장(이상 25기) 모두 이 차장보다 윗 기수다. 노정연 부산고검장 등 다른 4명의 고검장도 25기로 모두 이 차장보다 선배 기수다.

고검장뿐만 아니라 지검장에도 윗 기수들이 포진돼 있다. 임관혁 서울동부지검장과 이수권 광주지검장, 문홍성 전주지검장, 심우정 인천지검장, 노정환 울산지검장 등이 모두 26기로 이 차장보다 위 기수이다.

특히 이 중 일부 지검에서는 전 정권이나 야권 인사를 겨냥한 수사가 한창이다. 동부지검은 '산업통상자원부 블랙리스트' 사건을 수사 중이며, 전주지검은 최근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이스타항공 부정채용 의혹' 사건을 재수사하기로 했다.

이 후보자가 총장에 앉을 경우 공석이 되는 대검 차장 자리에 대한 인사를 비롯해 이에 따라 파생되는 연쇄이동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일각에선 향후 위 기수 이탈 규모에 따라 상당한 규모의 인사가 단행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hyun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