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코로나 유행 정점 앞둔 2학기 개학…폭우 피해 학교는 '이중고'

기사입력 : 2022년08월19일 06:28

최종수정 : 2022년08월19일 06:28

전체 아동·청소년 확진자 비중 17.8%, 개학 후 증가 전망
2학기 대면 수업 중심 학사일정 운영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전국 초·중·고교가 여름방학을 마치고 2학기 학사일정을 시작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학교방역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내린 폭우로 인한 피해가 겹쳐 당분간 불안한 등교길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19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학교 1만1960곳 중 80% 가량이 오는 26일까지 2학기 학사일정을 시작한다. 이미 학교 545곳(4.6%)이 개학했고, 16~19일에 5064곳(42.3%), 22~26일 4542곳(37.9%)이 각각 개학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6일 오후 서울 관악구 남부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가전제품 기업 관계자들이 침수 가전제품들을 수리하고 있다. 2022.08.16 mironj19@newspim.com

문제는 주춤했던 학생 확진자가 개학 이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가능성에 있다. 전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밝힌 8월 둘째 주 0~9세 확진자는 6만8084명이다. 전체 확진자의 8%에 달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10~19세 아동·청소년 확진자는 8만3178명(9.8%)이다. 전체 아동·청소년 확진자 비중은 17.8%로 여름방학 전 20%대보다 다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개학 이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실제 지난 1학기 학생 감염은 개학 이후 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3월 1~7일 학생 확진자는 27만1648명이었지만, 8~14일 40만8928명, 15~21일 40만8622명, 22~28일 35만2752명 등 개학 이후 급증했다. 2학기도 1학기와 비슷한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일단 교육부는 앞서 올해초 발표한 방역지침에 따라 2학기 학사일정을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학교 단위의 일괄적인 원격수업은 신중히 결정하고, 대면 수업 중심으로 운영하도록 권고했다.

아울러 학내 재학생 신규 확진 비율이나 등교 중지 비율 등에 따라 정상 교육활동, 전체등교+교육활동제한, 일부 등교+일부 원격수업, 전면 원격수업 등의 형식으로 운영하도록 학교에 안내한 바 있다.

1학기 실시된 등교 전 선제검사는 2학기부터는 하지 않기로 했고, 등교 첫날 모든 학생에 신속항원검사키트 2개를 지급한다. 발열 등 의심증상이 나타난 학생만 가정에서 검사하도록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8월 말 코로나 확진자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2학기 개학 후가 되는 시점과 맞물려 있어 해당 기간을 집중해서 점검하는 기간으로 보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초기대응에 집중하는 형식으로 학교 방역 운영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폭우로 인해 침수 등 피해를 입은 일부 학교가 시설 복구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 16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서울, 경기, 대전 학교 8곳에서 추가 피해가 발생해 총 167개 학교와 교육기관에서 폭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호우로 피해를 본 학교들은 등교 일정을 조정하는 등 복구에 집중하고 있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