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의 7월 경기선행지수가 다섯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미국의 단기간 경기 침체 가능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콘퍼런스보드는 7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보다 0.4% 하락한 116.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지수가 0.5%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경기선행지표는 지난 3월 이후 다섯 달 연속 하락했다.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경기선행지표는 지난 6개월 동안 1.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직전 6개월 동안 동일 지표가 1.6%포인트 상승한 것과 상반된 수치다.
콘퍼런스보드의 선행지수는 실업보험 청구 건수, 제조업체 신규 수주, 민간주택 신규허가, 주가, 소비자기대치 등 10개 항목을 기초로 추산한다. 이 지표는 경기 주기의 변동을 알리고 개별 지표의 변동성을 일부 완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콘퍼런스보드는 단기간 경기 침체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콘퍼런스보드는 미국의 경제가 3분기에 확장세를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올해 말과 내년 초 짧고 완만한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콘퍼런스보드의 아타만 오질디림 이사는 "7월 경기선행지수가 다섯 달 연속 하락하며 단기간 경기 침체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소비자들의 비관론과 주식 시장 변동성, 노동 시장 둔화와 주택시장, 신규 주문제조 등을 고려하면 미국 경기 둔화가 더욱 악화하고 더 광범위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7월 동행지수는 전월보다 0.3% 상승한 108.6을 기록했다. 7월 후행지수는 전월보다 0.4% 오른 114.4를 나타냈다. 후행지수는 전월 상승률(0.7%)보다 상승 폭이 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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