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안부 장관에 "협업 여건 조성해달라"
"다치는 경찰관 입증 필요 없이 국가가 책임져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청년 경찰들과 간담회를 갖고 학교 폭력, 사이버 왕따, 가출팸, 학교 밖 위기 청소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행안부, 복지부, 여가부, 경찰, 자치단체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중앙경찰학교 졸업식을 마치고 청년 경찰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관계 기관 및 자치단체와의 원활한 협업 여건을 조성해주기를 바란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
윤 대통령은 아울러 "복무를 수행하다가 다치는 경찰관의 경우 본인이 책임을 입증할 필요도 없이 국가가 곧바로 책임져줘야 정상적인 국가 시스템"이라면서 행안부 장관에게 "직무수행 중 다친 경찰관들 이야기를 들어본 후 제도를 개선해 달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은 특히 "공상을 입은 경찰관이 어떻게 치료를 받아야 하고 어떤 절차를 따라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한 안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공무원 육아시간 사용과 관련해 "업무 특성이나 직장 분위기 등으로 인해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라며 "지휘부에서는 육아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조직 문화를 개선해 달라"고 주문했다.
행안부 장관에게도 "육아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공공부문이 선도해 간다는 의지로 이 부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적극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은 이와 함께 "경찰의 디지털포렌식 등 과학수사 분야의 역량을 더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새로운 범죄 양상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과학수사 기법을 전 세계가 더 많이 공유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