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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의 부동산주간뷰] 尹정부 '부동산 규제완화' 카드, 골든타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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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하락으로 서울 25개구 모두 하락세…침체국면
尹정부 첫 부동산정책 후폭풍, 시장정상화 이행여부 의심 ↑
자료:한국부동산원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지난주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 받은 뉴스는 크게 2가지였다. 현 시장 지표의 상징적 의미와 예고됐던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었다.

매주 공개되는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동향에서 서초와 용산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서울 25개구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고가 아파트를 상징하는 강남의 '마지막 보루'라고 까지 표현됐던 서초마저 약세를 보였다는 점은 부동산 시장이 확연하게 냉각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를 반증하듯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 전용면적 78㎡가 지난달 20일 40억5000만원에 거래돼 지난 6월과 비교해 3억3000만원이 떨어졌다.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전용 72㎡도 같은 기간 29억5000만원에 거래돼 4억5000만원이 하락했다.

이제 시장의 흐름은 강남, 강북 등 지역을 가릴 것 없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조정국면 보다는 침체양상의 국면으로 들어섰다는 폭락론자들의 목소리가 득세하게 됐다. 시장 환경이 올 들어서 썩 좋지 못하다는 것은 기지의 사실이다. 한국, 미국 등 각국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돈줄죄기에 '광폭 금리인상'의 카드를 쓰면서 부동산 시장도 이를 피해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수억 원 내린 급급매 중심으로 거래가 간혹 성사되긴 하나 매수세가 실종되는 '거래절벽'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그래서 시장의 민도는 대선 공약으로 내건 '규제완화'가 구체화, 현실화되길 더욱 기대를 안고 지켜봤던 게 정부의 이번 '250만+α 주거공급계획'이지 않나 싶다.

그러나 발표 이후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구체화된 계획을 기대했던 것과 달리 '1기 신도시 재정비사업' 추진 계획은 달랑 2024년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는 게 발표 내용의 전부였다. 이유도 궁색했다. 여론 수렴 등을 거친 용역조사와 국회 입법과정에서의 논의 등의 기간을 감안 한 시한이라는 것이다. 이를 지켜본 1기 신도시 주민들은 실망감을 넘어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윤석열 후보의 대선 공약은 물론 지난 5월 1기신도시 재정비 계획을 연내 또는 내년 중 내놓겠다는 인수위의 발표와 달라졌다는 비난이 잇따랐다. 일각에선 대통령 당선을 위한 공약(空約)이었으며, 총선 카드로 재탕해 써먹고 차기 정부로 숙제를 넘길 것이란 구설이 돌았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번 정책 발표 이후 여러 방송 매체 인터뷰에 나와 이에 대해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해명에 나섰고, 대통령실 또한 같은 입장을 내놓으면서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한덕수 국무총리가 "무리한 것은 고치고 간다" 라는 발언이 또 구설에 오르내리자 국토부가 재차 관련이 없음을 강조하는 해명자료를 즉각 내놓기도 했다.

재건축 관련해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과 안전진단 대책도 그동안 제시됐던 방향성에서 더 깊게 나온 내용이 없었다는 평가다. 다만 다음 달인 9월 후속조치를 발표하겠다는 점 때문에 시장은 일단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번 정책 발표를 두고 '알맹이'가 없다는 악평이 나오는 이유다.

이번 정책이 로드맵을 제시한 것이며 각 분야별로 후속조치를 계속 내놓겠다는 정부의 입장도 일견 이해할 만하다. 자칫 안정화(?)되고 있는 시장의 흐름을 급진적 정책 변수로 인해 바꾸는 위험부담을 지고 싶지 않다는 속내가 보인다. 하지만 시장에선 간을 보며 찔끔 내놓는 식의 정책에 대한 피로감을 벌써 느낀다. 전(前) 정부가 집값을 잡겠다며 하루가 멀다 하고 내놓은 규제가 '골든타임'을 놓친 것뿐만 아니라 시장을 무시한 잘못된 처방이었음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여론은 민감하다. 특히 대통령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가 좋지 못한 시기에 공약된 정책 이행여부가 의심받고, 자칫 '시장 정상화'의 골든타임마저 놓치는 우(愚)를 범하지 않길 바랄 뿐이다.  

dbman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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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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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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