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한중 수교 30주년]⑧ 수출 162배 늘었지만 최근 '살얼음판'…통상협력 강화해야

기사입력 : 2022년08월24일 15:07

최종수정 : 2022년08월26일 11:0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무역규모 47배 급증…최근 무역적자 전환
기술융합 강화·첨단기술 선점 적극 나서야

올해로 한국과 중국이 수교 3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한중 간에는 시련과 도전도 있었지만 양국은 경제를 비롯한 다방면에 걸쳐 눈부신 발전을 보였다. 이는 1992년 한중 수교 공동성명의 중요한 원칙인 상호존중과 공동이익을 위해 양국이 노력해 온 덕분이다. 수교 30주년을 맞아 한중 관계는 새로운 도전과 기회에 직면했다. 작금의 국제질서는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 간의 전략적 경쟁은 한국에게 또 다른 선택을 요구하고 있다. 위기와 도전을 새로운 기회로 만들기 위한 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뉴스핌은 [한중수교 30년] 기획을 통해 미래 30년을 위한 공동이익의 길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한국과 중국 양국이 지난 1992년 수교를 맺은 이후 30년간 한국의 대(對)중국 수출은 160배 이상 급증하면서 수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양국 관계는 살얼음판 위를 걷는 모습이다.

한·중 양국간 긴장감은 지난 2017년 사드(THAAD) 사태 이후 최고조에 달한 모습이다. 최근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및 한국 방문과 미국 주도의 반도체 동맹(칩4),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등 갈등요소가 산적해 있다.

[한중 수교 30주년] 글싣는 순서

1. 정상회담으로 본 한중 30년
2. "중국과 적대관계 안돼…전략대화 정례화‧제도화 필요"
3. 경제 협력 '동반자'서 '경쟁자'로...길잃은 對中 수출
4. 中, 무서운 기술추격…주도권 내주는 韓기업
5. 유통가 '탈중국'…사드 후폭풍에 쓸려간 중국 시장
6. 한한령에 제동 걸린 한류…교류 확대로 돌파구 마련
7. 게임 판호 해결 나선 정부..."소통 강화로 해법 모색해야"
8. 수출 162배 늘었지만 최근 '살얼음판'…통상협력 강화해야

통상협력에서의 어려움은 대(對)중 무역수지에서도 나타난다. 대중 무역수지는 수교 이후 28년여 만에 처음으로 석달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고 향후 전망도 밝지 않아 새로운 통상협력 전략 모색이 필요하다.

◆ 30년간 대중 수출 160배 이상 급증…통상협력 최근들어 급냉

24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중 수출액은 1629억1300만달러(약 218조7000억원)로 한중 수교 직전 해인 1991년의 10억300만달러 대비 162.4배로 확대됐다. 무역규모는 1992년 64억달러에서 2021년 3015억 달러로 47배 이상 증가했다.

박진(왼쪽)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 8월 9일 중국 산동성 칭다오에서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하면서 악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외교부]

하지만 수교 3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의 관계는 미묘하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한미 동맹 강화와 한일 관계 개선을 앞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한미 동맹, 한일 관계 개선은 강조했찌만 중국에 대한 직접 언급은 없었다. 사드와 관련해 주권 사항 불타협 발언이 전부였다.

여기에 미국 주도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다음달 공식 출범을 위한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IPEF는 중국이 주도했다고 알려진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에 대한 견제적 성격을 띄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최근에는 미국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반도체 공급망 협력 대화인 '칩4(팹4)' 이슈가 새로 부각되고 있다. 칩4가 대중 견제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가 있기 때문이다. 거기다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대만의 참여 여부 등도 엮여 있어 중국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국과 통상협력을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중국 현지 출장 등 방문기회가 줄어들면서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통상협력 관계가 줄어든 것 처럼 보이지만 물밑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 대중 수출 전략 교체 필요…기술 융합통합 고급화·첨단기술 선점 중요

늘어난 무역규모 만큼 고착화 한 대중 무역의존도는 극복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최근 대중 무역 수지는 한중 수교 이후 28년여 만에 처음으로 석 달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고 향후 전망도 밝지 않아 새로운 통상전략 모색이 필요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7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대중 무역수지는 지난 5월 10억9900만달러, 6월 12억1400만달러, 지난달 5억7500만달러 적자를 기록 중이다.

22일 관세청이 발표한 이달 1~20일 수출입동향에서도 한국의 대중 무역수지는 6억6700만달러 적자를 보여 4개월째 대중 무역적자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대중 무역수지가 악화되면서 시장의 다변화에 대한 목소리도 나오지만 대중 의존도를 단기적으로 낮추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게다가 중국 내수시장은 여전히 국내 기업에 큰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시장인 만큼 대중 수출 전략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대중 무역수지 적자는 코로나19 등 최근의 상황도 영향이 없지는 않지만 중국의 산업 고도화에 따른 전통적인 교역구조가 깨진 영향이 크다"며 "중국의 기술 발달로 우리나라에 의존하던 품목들은 수입을 하지 않고 되려 원자재 수출 등은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중국과의 무역에 있어서 기존의 기술 융합 등을 통한 프리미엄 제품 등 고급화로 접근을 해야 한다"며 "고급화 전략외에 최첨단 소부장 개발 등 중국이 선점하지 못한 기술을 우리가 먼저 확보 함으로써 중국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fedor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