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25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혁신위원회의 출범을 알렸다.
서은숙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7년 만에 시당 위원장 경선을 치르면서 당의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당원과 지지자분들의 높은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당의 혁신을 바라는 이 같은 요구를 제대로 받아들기 위해 혁신위원회가 오늘 출범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이 비상 상황일 때 내부는 물론이고 외부 유능한 전문가를 모셔서 현재 상황을 제대로 진단하고 해법을 찾기 위해 함께 하게 됐다"라며 "부산시민에게 제대로 봉하고 헌신할 수 있는 유능한 부산시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서은숙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이 25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혁신위원회의 출범을 알리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8.25 ndh4000@newspim.com |
유동철 혁신위원장은 "혁신 위원장이라는 무거운 직책을 맡겨 준 서은숙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께 감사 인사드린다"고 고마운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13일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선출을 위한 경선을 마무리됐다"며 "부산 민주당의 과거를 돌이켜 봤을 때 경선 자체가 이례적인 일이었고, 예측불허했던 경선은 변화와 혁신을 갈망하는 부산 민주당 당원들의 열망 그 자체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초 치른 대선,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민심의 혹독한 심판을 받았다. 특히 부산 민주당은 지난 2020년 총선부터 지난해 부산시장 보궐선거, 대선, 지선까지 4번의 공직 선거에서 참패했다"고 설명하며 "불과 4년 전인 2018년 지방선거 직후를 떠올려 보면 격세지감이 들 정도"라고 상기했다.
또 "당시 부산 민주당은 부산시장을 비롯해 6명의 국회의원, 13명의 기초단체장, 42명의 광역의원, 100명이 넘는 기초의원 의석을 확보했었다"면서 "현재는 국회의원 3명, 비례대표 시의원 2명, 대부분 각 의회의 과반에 미치지 못한 기초의원들이 남았다. 그야말로 비상한 대책이 필요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유 혁신위원장은 "오늘 이 자리에서 출범을 선언하겠다"며 "혁신위는 위원장을 포함한 5명의 외부 위원과 지역별 권리당원, 기초의원, 각 1명, 총 36명의 당내 위원을 혁신위원으로 위촉해 총 41명의 인원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는 9월까지 부산시당 혁신안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 마련된 혁신안이 당원들의 공감을 얻고, 당의 체질을 개선하며 나아가 총선을 비롯한 공직 선거들에서 부산 민주당이 더욱 의미 있는 성과를 얻을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혁신위원회는 오는 9월까지 혁신위원 간의 토론을 비롯해 지난 시당위원장 경선 과정에서 제안된 각 후보의 공약을 면밀하게 검토해 이행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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