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수석이 예방해 전달하려 했지만 30일로 조정"
이재명, 첫날 일정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에게 보내는 축하 난 전달이 하루 순연돼 30일에 진행된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29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민주당 신임 대표의 선출을 축하드린다"라면서 이같은 일정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분향하고 있다. 2022.08.29 photo@newspim.com |
김 수석은 "대통령실은 전례에 따라 전당대회 이튿날인 오늘 정무수석이 이 대표를 예방하고, 대통령의 축하 난을 전달할 계획이었다"라며 "그런데 이 대표의 지방 일정이 진행되는 관계로 일정은 내일로 조정됐다"고 말했다.
이재명 신임 당 대표는 지난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박용진 의원을 누르고 신임 민주당 대표로 선출됐다. 압도적인 표차로 당 대표에 선출됐고, 신임 최고위원들도 이른바 친명계가 대부분 당선되면서 강한 리더십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대표는 이날 첫날 일정으로 경남 양산의 문재인 대통령 사저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전날 수락 연설에서 "국민의 삶이 반보라도 전진할 수 있다면 정부여당에 협력하겠다"라며 "영수회담을 요청해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민생과 졍제, 민주주의와 평화의 가치를 훼손하고 역사를 되돌리는 퇴행과 독주에는 결연히 맞서겠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29일 도어스테핑에서 "야당을 포함해 국회와 함께 일을 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여야는 경쟁도 하지만 국익과 민생을 위해서는 하나가 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협조를 강조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영수회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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