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해양경찰청은 2023년도 예산안으로 1조8205억원을 편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올해 1조6856억원보다 8% 늘어난 금액으로 역대 최대 규모이다.
해경청은 새해 예산안은 서해전력증강을 포함한 해양감시역량 강화(MDA)와 해양종합안전망 구축, 현장직원 개인임무 장비개선 등에 방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해양경찰청 청사 [사진=해양경찰청] 2022.08.31 hjk01@newspim.com |
해경청의 내년도 예산은 인건비가 9187억원으로 가장 많으며 주요 사업비 8559억원, 기본 경비로 459억원으로 편성됐다.
해경청은 내년에 서해 불법 조업 중국어선 단속과 경계수역의 해양 감시 역량 강화를 위해 3000t급 경비함 1척과 해상 드론 8대를 새로 도입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함정·항공기·드론 등 해양 감시자산의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해양경비지원 시스템'을 개발하고 '해양경찰 위성센터'를 신설하기로 했다.
또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파출소 5곳의 노후 연안구조정을 신형으로 교체하고 연안 사고 취약지역 83곳에 배치된 연안 안전지킴이를 104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해경청은 불법 중국어선을 단속하는 현장 대원들의 방검부력 조끼와 진압 헬멧, 노후 잠수복이나 구명조끼를 교체하는데 필요한 예산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해경청 관계자는 "해양주권 수호와 해양 범죄와 사고에 대응하는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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