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7시 30분 첫 연속 토론 시작
강민국·김영배·이탄희·최형두 준비
"국회, 양극화·직무유기 극복해야"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여야 의원들이 미래지향적 정치개혁 논의를 위한 초당적 협동 연구에 나선다. 협동 연구는 2일 오전 열리는 토론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일정을 이어간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1일 "여야 의원이 함께 정치개혁 협동연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첫 연속 토론은 2일 오전 7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3월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2.03.31 leehs@newspim.com |
첫 토론은 '정치개혁 왜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열린다. 주제 발표에는 임성호 경희대 교수(전 입법조사처장), 박명림 연세대 교수(전 김대중도서관장)이 나선다.
첫 번째 연속토론 준비팀은 더불어민주당 김영배·이탄희 의원, 국민의힘 강민국·최형두 의원이다.
최 의원은 협동 연구 배경으로 "미·중 기술 패권 경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팬데믹, 글로벌공급망 재편 등 세계정세가 긴박하다"며 "새로운 국가생존 발전 전략이 시급하다"고 꼽았다.
이어 "미국, 유럽, 호주 의회들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미국 하원은 AI(인공지능)의회로 특징지어질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국회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민주화 이후 국회 협치 원칙과 전통은 어떤 상황인가"라고 반문하고 "민주적 리더십은 실종되고 국민들의 정치불신은 커졌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또 "계층·세대·지역 간 양극화 심화로 사회 갈등은 깊어지고 민생이 위기인데도 이를 극복해야 할 정치가 오히려 양극화로 치달으며 직무유기 우려에 빠져있다"며 "여야 모두 방향을 잘못 잡으면 국회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국가를 후퇴시키고 위기에 빠뜨렸다는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여야가 함께 정치적 대결과 양극화를 극복하고 미래 지향적인 '일하는 국회'로 나아갈 정치개혁 논의에 함께 참여해주시길 간곡히 부탁 올린다"고 촉구했다.
이후 예정된 협동 연구 모임은 17일 오후 한국정당학회 등이 참석하는 토론회다. 23·30일 오전 7시 30분에는 조찬 협동 연구 모임이 열린다.
kime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