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제주로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지역에서 많은 비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 이동 경로. 2022.09.04 mmspress@newspim.com |
기상청에 따르면 4일 0시부터 오후 5시 50분 현재까지 제주서부지역 고산, 대정, 가파도 등에는 11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호우주의보가 발효중인 대정읍 지역에는 오전 한때 시간당 6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대정읍 하모리 주택과 상가, 농경지 등 일부 지역이 침수됐다.
또한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로 도로위 차량이 잠기는 사고가 발생해 차량에 고립된 사람들을 구조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소방당국은 배수 작업 27건, 안전조치 13건, 인명구조 2건 등의 조치를 취했다.
5일과 6일 아침 사이에 제주도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진입하면서 더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제주지역 예상 강수량은 6일까지 100~300mm, 제주도산간 지역에는 최대 600mm 이상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오영훈 제주지사가 4일 오전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를 방문해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공사 상황을 확인했다.[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2.09.04 mmspress@newspim.com |
제주도는 태풍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2일 오전 8시부터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비상근무를 실시하는 한편,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북상하고 있어 5일 오전 6시를 기해 선제적으로 비상 최고단계 대응 태세에 돌입한다.
제주도는 태풍이 본격 내습하면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저류지 등을 최대한 가동하고, 피해발생 시 군과 경찰, 한국전력, 가스안전공사, 긴급통신지원반 등 유관기관과 비상상황을 유지하며 신속한 응급복구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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