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참석 시 대남・대미 발언 주목
북 매체 보도는 밤 늦게나 8일 나올 듯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7차 회의가 7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개최된다.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들은 행사 당일인 7일 오전 10시까지도 관련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는데, 그동안의 관례로 볼 때 밤 늦게 또는 이튿날 오전 관련 보도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최고인민회의 모습. [사진=노동신문] |
우리 정기 국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는 법안 처리와 예결산, 인사・조직 문제를 다룬다.
앞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지난달 7일 열린 전원회의에서 9월 본회의에서 사회주의 농촌발전법 및 원림녹화법 채택 문제와 조직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이 밖에도 북한 권력 내부의 조직변화나 인사이동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석 여부와 그의 대남・대미 메시지 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김일성・김정일과 달리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을 맡지 않고 있으며,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해왔다. 2019년 8월 헌법을 개정해 노동당 총비서이자 국무위원장인 김정은을 대의원으로 선출 않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최고인민회의에 참석해 시정연설을 하는 등 특별한 경우 대내외 문제와 관련한 입장을 피력해왔다.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