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경찰서서 특별승진 임용식 참석
"전세사기·보이스피싱 경제적 살인"
"포항 인명피해 안타까워…대응 노력"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이 7일 "마약사범은 개인뿐 아니라 사회를 병들게 하는 고질적 병리현상으로 총력 대응해 뿌리뽑겠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이날 오후 서울 동작경찰서에서 열린 특별승진 임용식에 참석해 "총체적으로 대응한다는 각오로 연말까지 집중 대응할 계획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전세 사기와 보이스피싱 같은 악성 사기는 한 가족을 파탄에 이르게 하는 경제적 살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반드시 근절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다"라고 전했다.
윤 청장의 동작경찰서 방문은 태국에서 밀반입한 마약류를 국내 유통한 태국인 조직을 소탕한 수사관에 대해 특별승진 임용식을 위해 마련됐다. 특별승진 대상자는 동작경찰서 형사과 강력5팀 박성원 경위로, 경감으로 특별승진 임용됐다.
동작경찰서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5월까지 태국에서 국내로 필로폰과 야바 등 마약류를 밀반입한 뒤, 서울·경기·충청 등 전국 각 지역 태국인 노동자들에게 판매한 태국인 공급총책 등 25명 포함 총 43명 검거(구속 24명)했다. 이 과정에서 시가 60억원 상당의 필로폰 1.37kg와 야바 685정, 범죄수익금 9800만원 등을 압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이 7일 오후 서울 동작구 동작경찰서에서 열린 범인검거 유공자 특진 임용식 및 표창수여식에 참석하기 위해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2022.09.07 pangbin@newspim.com |
윤 청장은 "박성원 경감이 장시간에 걸친 끈질긴 수사로 외국인 마약 공급·투약 조직을 일망타진했다"며 "마약을 다량 압수해 더 많은 피해자 발생을 예방한 공로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 강남에 마약 경보를 발령하겠다고 선언했는데 국민이 인식하는 심각성이 있기 때문에 집중 단속을 이어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마약 척결을 공약 2호로 정해 현장 경찰의 부담이 커진 것 아니냐는 지적에 윤 청장은 "국민이 기대하는 역할을 위해서라면 현장의 부담은 안고 가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청장은 태풍 힌남노에 대한 경찰의 대응과 관련해 "포항에서 생각하지도 못한 인명피해가 나 안타깝다"며 "초기 기동대의 선제 대응 등 피해 예방을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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