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검찰이 쌍방울 그룹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경기도청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수원지검 형사6부는 7일 오후 쌍방울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경기도 평화협력국과 소통협치국, 경제부지사실 등 3개 부서와 킨텍스, 아태평화교류협회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쌍방울그룹 본사 전경 [사진=쌍방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지사로 있던 시절 아태평화교류협회와 대북 행사를 총괄했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쌍방울 사외이사를 지낸 이력이 있다. 이 전 부지사는 현재 킨텍스 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앞서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쌍방울이 아태협을 내세워 간접적으로 경기도를 도운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전날인 6일, 검찰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고발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관련한 압수색을 진행한지 하루만이다. 이와 관련 경기도청은 당혹감을 나타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1일 쌍방울 그룹과 자신을 둘러싼 불법적 의혹이 불거지는 것과 관련해 "나와 쌍방울의 인연은 내복 하나 사 입은 것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18년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은 변호인들에게 쌍방울 그룹의 전환사채 등으로 거액의 수임료를 대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횡령 및 배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쌍방울 그룹 본사와 계열사 등 10여곳을 압수수색을 실시한 바 있다.
검찰이 쌍방울 비리 의혹으로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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