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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우려 이어지며 미 주가지수 선물 하락...쿠파·깃랩·핀터레스트↑ vs 니오↓

기사입력 : 2022년09월07일 21:48

최종수정 : 2022년09월07일 21:48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 전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이 하락세다. 노동절 휴장 이후 첫 거래일인 전날 미국 증시가 하락한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유럽 시간대에는 소폭 상승했지만, 미국 증시 개장이 가까워지면서 다시 긴축 경계감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7일 오전 8시 15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0.26%(31.25포인트) 하락한 1만1987.75달러를 기록했다. E-미니 S&P500 선물은 0.29%(11.50포인트) 내린 3899.00달러를, E-미니 다우 선물은 0.28%(86포인트) 밀린 3만1080달러를 가리켰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간밤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지난주 나온 8월 고용보고서 호조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경계감이 이어지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55% 밀렸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41%, 0.74% 떨어졌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2016년 11월 이후 가장 긴 하락 흐름을 기록했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7주 만에 최저치에서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지난달 26일 잭슨홀 연설의 여파 속에 연준 인사들이 잇따라 매파적 발언을 쏟아내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여기에 유럽과 중국의 경기둔화 조짐이 나타나면서 9월을 맞은 주식 매도세는 탄력을 받았다.

지난 6일 발표된 미국의 8월 서비스업 지표는 엇갈린 모습이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9로, 7월 56.7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55.5를 모두 웃돌았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27개월 연속 경기 확장세를 가리켰다.

반면 이보다 15분 앞서 S&P 글로벌이 발표한 8월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43.7로 집계됐다. 이는 7월 47.3은 물론이고 예비치인 44.1보다도 낮았다. ISM이 공개한 PMI와 달리 서비스업 경기 위축과 확장을 가르는 50선을 하회하며 서비스 업황의 위축을 시사했다.

미 캘리포니아주 '인앤아웃' 패스트푸드 매장의 구인 공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시장의 관심은 지난 2일 미국의 8월 비농업 부문 고용 보고서가 공개된 후에 파월 의장과 연준 인사들의 통화정책에 대한 의견이 바뀌었을지에 쏠리고 있다.

오는 20~21일 열리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앞서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이 시작되기 전에 이번 주도 연준 고위 인사들이 대거 공개 석상에 선다.

이들은 적어도 오는 13일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를 확인할 때까지 긴축 의견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7일에는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과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아울러 이날엔 9월 FOMC 이전 미국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연준 베이지북도 발표된다.

이어 8일 파월 의장은 온라인으로 열리는 케이토인스티튜트 연례 통화정책 콘퍼런스에서 피터 고들러 케이토 인스티튜트 최고경영자(CEO)와 통화정책 현황이라는 주제로 대담할 예정이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편 9월부터는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규모가 국채 600억달러, 모기지증권 350억달러 등 월간 950억달러로 늘어나며 양적 긴축(QT) 역시 본격화해 투자자들이 이점 또한 눈여겨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에 금리를 75bp 인상할 가능성은 약 75%로 반영됐다.

이날 캐나다중앙은행(BOC)과 8일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발표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BOC와 ECB가 연준의 뒤를 이어 한 번에 75bp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매파적 행보를 보인다면 앞으로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전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관심을 끈다.

핀터레스트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쿠파 소프트웨어(COUP)는 월가의 예상을 웃도는 2분기 매출과 줄어든 손실을 공개하는 한편 2023회계연도 매출과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덕분에 개장 전 주가가 11.8% 뛰었다. 아울러 회사는 이사회가 최대 1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위한 협업 플랫폼을 운영하는 깃랩(GTLB)도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분기 실적과 가이던스를 공개하고 개장 전 주가가 1.2% 상승했다. 회사의 2분기 매출은 1억1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 9440만달러를 웃돌았고, 조정 기준 주당 15센트 순손실을 기록해 주당 23센트 순손실을 내다본 월가 예상치보다 양호했다.

이미지 공유 중심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운영하는 핀터레스트(PINS)는 울프리서치가 투자의견을 '매수'에 해당하는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한 데 힘입어 개장 전 주가가 4.4% 올랐다. 울프리서치는 신임 최고경영자(CEO)를 맞은 핀터레스트가 월간 사용자 수 증가 등 향후 12~18개월간 주가 상승을 이끌 여러 가지 촉매를 보게 될 것이라고 투자의견 상향 배경을 설명했다.

중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니오(NIO)는 지난 분기 매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손실이 월가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확대됐다는 소식에 개장 전 주가가 5.2% 하락했다. 회사의 2분기 매출은 15억40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 14억2000만달러를 웃돌았지만, 주당 손실은 25센트로 시장 전망치인 주당 18센트 손실보다 컸다. 니오가 제시한 3분기 3만2000대 차량 인도 목표치 또한 월가 예상치 3만7000대를 밑돌았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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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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