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헤지펀드 업계 거물 빌 애크먼이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꺾여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형성될 때가 주식 매수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6일(현지시각) 애크먼은 CNBC '스쿼크박스(Squawk Box)'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플레 파이팅에 전념하겠다고 밝힌 연준을 반긴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5월 연준의 긴축 움직임이 충분히 공격적이지 않다고 비판했던 애크먼은 최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더 오랜 기간 금리 인상을 지속할 계획임을 밝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날 애크먼은 "연준이 금리 인상이라는 과제를 오랜 기간 유지할 것으로 본다"면서 "우리가 가장 두려워했던 것은 인플레이션이었기 때문에 연준이 금리를 높이길 원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1년 뒤 물가 예상 수준을 묻는 질문에 애크먼은 3.5%까지는 아니더라도 4% 부근으로 후퇴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6월 기록한 41년래 최고치인 9.1%에서 대폭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애크먼은 "인플레이션은 둔화될 것으로 생각하며, 사람들도 연준이 통화정책을 완화(금리 인하) 할 것으로 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이 연준의 인플레 파이팅이 성공했다고 인식하는 순간 증시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크먼은 "일단 사람들이 연준이 금리 인상을 더 이상 지속하지 않아도 되며 조만간 금리를 다시 내릴 것으로 판단하는 순간이 바로 주식 매수 시그널"이라고 말했다.
월가의 대표적인 행동주의 투자자인 빌 애크먼.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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