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방, 8일 낮 12시15분 수색 종료...2명 생존·7명 사망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초강력 태풍 '힌남노' 내습으로 끝내 7명이 사망한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의 W아파트 지하주차장에 갇힌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한 배수·수색작업을 벌이며 이틀간에 걸친 사투가 마무리됐다.
소방당국은 태풍 '힌남노' 내습으로 다수의 실종자가 발생했던 포항시 남구 소재 W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대한 실종자 수색작업을 8일 오전 10시30분(1차 W아파트)과 낮 12시15분(2차W아파트)에 모두 종료했다고 이날 밝혔다.
태풍 '힌님노' 내습 당시인 지난 6일 오전 7시41분 해당 아파트로부터 실종 신고가 잇따르자 구조인력을 긴급 동원해 배수작업과 수색작업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실종자 수색 12시간30여분만인 이날 오후 8시15분쯤 30대 남성이 건강한 상태로 구조되고 이어 1시간 20여분만인 이날 오후 9시41분에 119특수대응단과 해병대 등으로 구성된 수색팀에 의해 실종됐던 50대 여성이 의식이 명료한 상태로 구조됐다.
이어 7일 오전 0시17분에 남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데 이어 7분 뒤인 0시34분에 또 다른 남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다. 이어 1분 뒤인 0시35분에 남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잇따라 발견됐다.
또 이날 오전 2시15분에 남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추가 구조됐다.
"잠기고 엉키고 부서지고"....'힌남노' 내습 당시 순식간에 밀려들어온 물폭탄으로 물에 잠겨 아수라장으로 변한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W아파트 지하주차장의 처참한 모습.[사진=포항남부소방서]2022.09.08 nulcheon@newspim.com |
해당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실종됐다가 구조된 사람은 모두 9명으로 늘어났다. 이중 2명은 생존 상태에서 구조됐다.
'힌남노' 내습으로 폭우에 잠긴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W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이틀간 수색작업을 벌이며 사투를 벌인 소방구조대원들이 8일 낮 12시15분쯤 수색을 종료하고 주차장 밖으로 나오고 있다.[사진=경북소방본부]2022.09.08 nulcheon@newspim.com |
소방당국은 태풍 내습 당시인 지난 6일 오전 7시41분, 실종 신고 이후 소방대원, 특수구조대원, 해병수색대원 등 가용 구조세력을 모두 투입해 폭우에 갇힌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위해 이틀간 밤낮없는 사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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