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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직장인의 절반은 맡은 일만 최소한으로 하는 '조용한 사직자'

기사입력 : 2022년09월08일 16:24

최종수정 : 2022년09월08일 16:24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직장인의 절반 이상이 맡은 일만 최소한으로 하는 '조용한 사직'(quiet quitting)을 하고 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용한 사직자는 직역하면 조용히 퇴사하는 것을 의미하지만 실제로는 업무에 몰두하지 않고 맡은 일만 최소한으로 하며 심리적으로 회사와 자신을 분리시키는 사회 현상을 일컫는다.

전문가들은 조용한 사직이 새로운 현상은 아니지만 용어로 자리잡은 것은 최근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서 자신을 조용한 사직자라고 고백하는 MZ세대들의 영상과 게시글이 유행하면서라고 말한다.

소셜미디어 틱톡에 올라온 '조용한 사직'(quiet quitting) 관련 영상들. [사진=틱톡 캡처]

지난 6일(현지시간) 여론조사 기관 갤럽은 지난 6월 한 달 동안 미국 직장인 1만5091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자신의 업무에 몰입하고 있다'고 한 응답자는 32%에 불과했다.

갤럽은 지난 2000년부터 업무 몰입도 관련 설문 조사를 실시, 업무 몰입자 비중은 지난 2020년 36%에서 2021년 34%로 2년 연속 하락세다.

반면 올해 맡은 업무를 충족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회사에 불만을 표현하는 이른바 '적극적 비몰입자'(active disengaged) 비중은 18%로 나타났다.

비몰입자 비중은 지난 2019년 13%→ 2020년 14%→2021년 16%→2022년 18% 순으로 3년 연속 상승세다.

업무 몰입자와 적극적 비몰입자를 제외한 50%는 '조용한 사직'에 해당한다고 갤럽은 설명했다.

특히 만 35세 이하 Z세대 직장인들의 업무 비몰입률이 매년 상승하고 있다고 갤럽은 전했다.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Z세대 직장인의 업무 몰입률은 6%포인트(p)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 적극적 비몰입률은 6%p 상승했다.

직장에서 자신을 신경써준다거나 이들의 업무 발전을 장려하고 성장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긍정적인 응답률 역시 10%p 급감했다.

갤럽은 업무 몰입자 비중이 하락하기 시작한 시기가 지난 2021년 하반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촉발한 미국의 '대(大) 사직' 열풍과 맞물린다고 했다. 재택 근무가 늘면서 직장에서의 소속감이 줄고 직장 안에서 성장할 기회가 없다는 생각에 상사와 사원 간 심리적 괴리가 커졌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재택과 부분 재택근무 응답자의 40%는 "회사가 나에게 맡은 업무가 무엇인지 확실히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은 조용한 사직자의 증가는 결국 회사의 잘못된 경영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업무에 몰입하지 않는 것은 사원 뿐이 아니다. 중간 관리자 3명 중 1명이 업무 비몰입자라며 "경영진은 중간 관리자들을 다시 훈련시켜 사원들과 소통하는 법을 가르치고 사원들이 번아웃(burnout·극도의 피로)이 오지 않게 챙길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갤럽은 "중간 관리자들은 각 사원의 맡은 업무에 책임감을 키우고 이들의 업무가 회사의 더 큰 목표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 반드시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정보통신 업체 '인포빕'의 크로아티아 자크렙 지사 사무실 전경. 2022.04.25 [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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