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전주시는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사회적고립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됨에 따라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고독사를 예방하겠다고 13일 밝혔다.
민선식 복지환경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주에서 지난 3년간 100여명이 고독사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고독사 위험가구를 발굴하고 지원해 우리 사회 전반에 숨어있는 고독사의 위험을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민선식 복지환경국장이 13일 생애주기별 맞춤형 고독사 예방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2.09.13 obliviate12@newspim.com |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주시의 1인가구는 2017년 7만3738명으로 전체가구수 대비 29%에서 2020년 8만9038명 32%로 최근 3년간 1만5300명, 3%가 증가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기존 노인중심으로 이루어진 고독사 대응체계를 청소년과 청년, 중장년 계층으로 확대하고, 사회적고립 및 고독사 위험군을 발굴해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주시는 이번 공모선정에 따라 이달부터 내년 12월까지 국·도비 3억1200만원을 포함한 3억9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고립 위험가구 지원 등 생활지원 중심형 서비스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먼저 사회적고립 위험이 높은 저소득 1인 가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구체적으로 △고시원과 여관 등 비주택에 거주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법적 지원이 어려운 저소득 1인 가구 △고독사 발굴추진단이 발굴한 사회적 고립위험에 놓인 저소득 1인 가구 △입원으로 인한 긴급 간병이 필요한 저소득 1인가구 등에게 생계비와 간병비 등을 지원해 사회적 관계가 단절되는 악순환을 예방한다.
또한 전주시금융상담소의 각종 사업을 활용해 성인이 되기 전 금융사기 등 채무 발생으로 인한 사회적 고립을 겪지 않도록 청소년을 대상으로 금융예방교육을 실시한다.
부모의 빚을 떠안은 청소년과 청년들에게는 부실채권 소각을 지원해 채무로 인해 고립가구가 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제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의 복지관들과 연계해 미래를 준비해야 할 시기에 가족부양 부담을 떠안아 빈곤의 악순환에 빠지는 청년들을 위해 가사도우미와 심리상담을 지원한다.
또 장기간 사회적 고립를 겪어온 중장년 1인 가구를 발굴해 반려식물을 활용한 정기적 자조모임을 구성하는 등 다양한 정서지지 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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