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3% "올해 경제성장률 2.0~2.5% 전망"
[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광양상공회의소는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7일까지 조사한 '2022년 4/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기업경기전망지수(BSI)가 82.7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3/4분기(48.5) 보다는 상승(34.2↑)으나 기저효과로 4분기에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된다.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100 미만이면 반대로 악화될 것으로 예상함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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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기업경기전망지수(BSI) 추이 [사진=광양상공회의소] 2022.09.15 ojg2340@newspim.com |
2022년 경제성장률 전망에 대해서는 1.5%가 21.2%, 2.0%는 38.5%, 2.5%는 30.8%, 3.0%는 9.6%가 응답했다. 정부 전망치 2.6%와 비슷한 예상치다. OECD 전망치는 2.7%, IMF 전망치는 2.3%이다.
내년도 경기전망치 예상은 악화될 것으로가 65.5%, 호전될 것으로 전망한 기업은 34.5%로 나타났다. '악화' 주된 요인으로 물량감소와 단가하락에 따른 매출 감소(47.4%)가 절반 가까이 차지한 반면 '호전' 주된 요인으로 수주 증가(60.0%)로 답해 업종에 따라 차이를 나타났다.
올해 초 계획한 목표치에 대한 금년 실적(영업이익)은 57.7%가 목표치 달성·근접으로 답해며 목표치 미달은 40.4%, 목표치 초과는 1.9% 순으로 나타났다.
금년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리스크는 원가 상승 및 원자재 수급불안(30.5%)을 꼽았으며 이어 금리 인상 기조(21.2%)와 환율 등 대외 경제지표 변동성 심화(16.9%), 인플레이션에 따른 민간 소비 위축(8.5%), 미·중 갈등 등 공급망 리스크(6.8%), 기업 부담법안 등 정책 리스크와 대출기한 만료 등 자금 조달 어려움(각각 5.1%), 주요국 경기 둔화로 인한 수출 부진(4.2%), 인력 부족 등 기타(1.7%) 순으로 응답했다.
자금 조달 수단을 묻는 질문에는 은행·증권사 차입(48.4%)과 내부 유보자금(29.5%) 비중이 높았다. 정부지원금(13.7%), 주식채권 발행(6.3%), 기타(2.2%)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비중이 늘어난 자금 조달 수단은 은행·증권사 차입(61.0%)과 내부 유보자금(22.0%)이 주를 이뤘다. 정부지원금(11.9%), 주식·채권 발행(1.7%), 기타(3.4%) 순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가장 주요한 자금 조달 목적으로는 임대료·인건비 등 고정비용(61.3%)를 차지했으며 설비투자 및 사업 확장(26.9%)과 채무 상환과 자산 투자(각각 5.8%) 순으로 답했다.
현재의 자금 사정에 대한 평가는 보통(44.2%)과 어려움(36.5%)이 병존한 가운데 양호는 13.5%, 매우 어려움은 3.8%, 매우 양호는 1.9%로 조사됐다.
자금 사정이 어려운 이유로는 매출 부진에 따른 현금흐름 제한이 40.6%, 이어 생산비용 상승으로 유보자금 부족(34.4%), 대출금 상환 및 이자 부담 과다(15.6%), 보유자산 대비 대출한도 초과(6.3%), 대출금 연체 및 신용등급 하락(3.1%) 순 이었다.
자금 운용상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 상승(57.1)을 우선 꼽았으며 환율 상승으로 외화차입 부담 증가와 정책자금 축소(각각 11.4%), 금융대출·자금조달 관련 규제(8.6%), 원리금 상환유예 조치 종료(4.3%), 매출부진·환율상승 등 기타(7.1)로 답했다.
광양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더믹 속에 금리 인하와 확장 재정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으로 세계 각국은 경쟁적으로 정책금리를 인상하는 등 긴축 기조로 돌아서고 있다"며 "미 연준 파월 의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미팅에서 중앙은행이 미국 경제에 약간의 고통을 초래할 방식으로 금리를 지속 인상할 것이라고 말해 추가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ojg234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