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서울교통공사 "'신당역 살인' 법적조치 다할 것"…유족 "대책 마련"

기사입력 : 2022년09월15일 17:05

최종수정 : 2022년09월15일 17:05

[서울=뉴스핌] 지혜진 최아영 기자·박두호 정현경 인턴기자 = 서울교통공사가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에서 발생한 살인사건과 관련해 "유가족을 도와 가해자에 대해 법적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가족들은 "매뉴얼이 지금까지 없다는 것이 안일하다"며 "지금이라도 매뉴얼을 보완해 직원의 안전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서울교통공사는 15일 이번 사건의 경위를 담은 입장문을 통해 "심야 근무 시 역 직원의 안전을 기할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구체적인 장례절차는 유족과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지난 14일 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20대 여성 역무원이 전 직장 동료 남성 A씨에 의해 살해됐다. 피해자는 지난해와 올해 두차례 A씨를 스토킹 혐의로 고소했으며,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촬영물등이용강요) 등 혐의로 기소된 A씨는 이날 오전 서울서부지법에서 선고기일이 예정돼 있었다. 사진은 15일 오후 서울 중구 신당역 여자화장실 인근의 모습. 2022.09.15 hwang@newspim.com

피해자 유가족은 "계획적이고 의도적인 범행"이라며 "제도적으로나 회사의 매뉴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취약 시간대에는 2인 1조로 순찰을 도는 등의 조치를 취해달라"고 호소했다.

유가족들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4일 밤 9시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에서 여성 역무원 A(28) 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남성 전씨는 피해자와 지난 2018년 서울교통공사에 입사한 동기로 파악됐다. 다만 공사에 따르면 전씨는 피해자와 함께 근무한 적은 없다.

피해자는 지난해 10월 7일 전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촬영물등이용협박) 혐의로 서울 서부경찰서에 고소했다. 경찰은 고소장 접수 직후 피해자를 신변보호 112시스템에 등록하는 등 안전조치를 한 달간 실시했다.

경찰이 서울교통공사에 전씨와 관련한 수사개시 통보를 하면서 전씨는 지난해 10월 13일 직위해제됐다.

피해자는 지난 1월 27일 스토킹범죄의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등 혐의로 전씨를 한차례 더 고소했다.

전씨는 혐의가 인정돼 지난 2월과 7월 각각 재판에 넘겨졌고, 두 사건이 병합된 판결은 이날 오전 서울서부지법에서 선고가 예정돼 있었다. 전씨가 이 사건 범행을 저지르면서 해당 선고공판은 연기됐다.

경찰은 전씨가 보복성으로 오랜 시간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보강 수사 후 보복범죄로 확인될 경우 현재 살인 혐의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보복살인) 혐의가 적용될 전망이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