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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대격돌…오리지널 시리즈 vs 해외 제작사와 협력

기사입력 : 2022년09월16일 16:21

최종수정 : 2022년09월16일 16:21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이 세계적인 신드롬을 이끌어내면서 OTT 업계가 콘텐츠 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해외 OTT는 오리지널 시리즈로, 토종 OTT는 해외 제작사와 협력하며 열띤 양상을 보이고 있다.

◆ 넷플릭스·디즈니+, '제2의 오징어 게임' 제작 나선다

'오징어 게임'으로 한국 콘텐츠의 세계적 파급력을 확인한 넷플릭스는 국내 콘텐츠 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앞서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 등으로 글로벌 인지도를 높인 만큼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을 앞두고 있다.

넷플릭스는 2024년 공개를 목표로 '오징어 게임' 시즌2 제작에 착수했고, 김은숙 작가를 필두로 한 '더 글로리' 제작도 확정지었다. 해당 작품에는 송혜교와 이도현, 임지연 등이 출연하면서 제작 소식부터 화제를 모았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스핌 DB] 2022.09.16 alice09@newspim.com

넷플릭스는 지난해 4월 올해 총 17편의 신작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오리지널 시리즈 '글리치', '더 패뷸러스', '썸바디', '택배기사', '20세기 소녀'와 영화 '정이'가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외에도 '퀸메이커', 'D.P. 시즌2' 등 다양한 작품들이 올해 제작을 확정 짓기도 했다.

드라마에 비해 주목을 덜 받은 K-예능도 런칭이 본격화된다. 하반기에 '테이크 원', '코리아 넘버 원', '솔로지옥 시즌2', '피지컬: 100'까지총 4개의 한국 예능이 런칭된다.

이와 관련해 유기환 콘텐츠팀 매니저는 "지금까지 대중이 넷플릭스 예능에 대해 인식이 크게 없었던 이유가 제작 자체가 드라마에 비해 늦게 출발했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다. 한국에서 예능은 아주 크게 작용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저희 역시 제작을 할 예정"이라며 "드라마가 성과를 거뒀던 것처럼, 저희도 예능에 대해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디즈니+로고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2022.01.06 alice09@newspim.com

디즈니+도 한국 콘텐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는 '사운드트랙 #1'을 시작으로 '빅마우스', '더 존: 버텨야 산다'를 신규 콘텐츠 라인업으로 내세웠다. 이외에도 올해에만 최소 12개의 오리지널을 포함한 20개 이상의 한국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강풀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무빙'과 배우 최민식의 24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인 '카지노'가 런칭을 앞두고 있다.

◆ 티빙·웨이브, 파라마운트+와 HBO맥스와 협력

티빙과 웨이브는 초창기 VOD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미지가 컸으나 오리지널 시리즈를 제작하고 '술꾼도시여자들', '유미의 세포들', '보쌈-운명을 훔치다', '모범택시', '엉클' 등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자체 콘텐츠로 자리매김에 성공했으나, 글로벌 OTT와 달리 해외 영화와 드라마 콘텐츠는 부족했기에 이번 파라마운트+, HBO맥스와 협력으로 콘텐츠 강화 본격화에 나섰다.

이에 티빙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최정상 파라마운트+의 콘텐츠를 독점으로 공개하고 있다. 이번 협업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공동 투자 등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방위적 협력을 본격화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진=웨이브, 티빙] 2022.06.04 alice09@newspim.com

티빙은 현재 파라마운트+ 브랜드 전용관을 론칭해 스티븐 스필버그가 앰블린 텔레비전의 저스틴 팔비, 대릴 프랭크와 343 인더스트리의 키키 울프킬과 함께 제작에 참여한 Xbox 게임 원작 블록버스터 시리즈 '헤일로'를 비롯해 '슈퍼 펌프드: 우버 전쟁', '옐로우재킷', '메이어 오브 킹스타운', '1883' 등 파라마운트+ 오리지널 및 독점 콘텐츠를 국내 최초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미션 임파서블', '탑건', '트랜스 포머', '대부', '포레스트 검프' 등 파라마운트 픽쳐스의 대표작과 더불어 'CSI', 'NCIS' 등 CBS 인기 시리즈와 '스폰지밥'과 같은 애니메이션과 코메디 센트럴의 '사우스파크', MTV의 영 어덜트 시리즈 및 쇼타임의 다양한 작품도 감상 가능해졌다.

영화 '자산어보', '변산', '박열', '동주' 등 굵직한 작품을 선보인 이준익 감독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욘더'를 통해 첫 OTT 진출에 나섰다. 이번 작품은 파라마운트+가 티빙과 공동 투자한 것으로, 공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욘더' 포스터 [사진=티빙] 2022.09.16 alice09@newspim.com

'욘더'의 경우 내달 5일부터 개최되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온 스크린(On Screen)' 섹션에 초청됐다. 해당 부문은 지난해 신설돼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공개 예정인 화제의 드라마 시리즈를 선보인다. '온 스크린'에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신작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일 공개된 '위기의 X'로 2주 연속 신규 유료 가입자 견인 콘텐츠 2위, 추석 연휴가 시작된 9일에는 신규 유료 가입자 견인 콘텐츠 전체 부문 1위를 기록한 웨이브도 지난해 7월부터 워너미디어의 OTT HBO맥스와 콘텐츠 독점 제공 계약을 체결해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OTT 중 유일하게 많은 팬덤을 보유한 '왕좌의 게임', '체르노빌'을 비롯해 '밴드 오브 브라더스'를 시청할 수 있게 됐다. 또 '왕좌의 게임' 프리퀄 시리즈 '하우스 ㅇ브 드래곤'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토종 OTT의 경우 오리지널 시리즈로 이미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 하지만 글로벌 OTT와 달리 해외 콘텐츠 시청에 대한 아쉬움이 있던 대중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 해외 제작사와 협업하며 영화, 드라마를 선보인 것이 신의 한 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엔 해외 작품을 보려면 자연스레 넷플릭스나 디즈니+를 찾았지만 이번 토종 OTT가 글로벌 제작사와 협업하면서 국내 OTT에 많은 신규 가입자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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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농기계 임대'로 지원한다더니…정부, 내년 예산 17% 싹뚝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해 구입 부담을 경감해주는 '농기계 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17%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327억4000만원) 대비 17% 줄어든 271억200만원으로 편성됐다.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은 농가가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고성능·고가격 농기계를 정부가 임대함으로써 농작업 효율화와 농업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도입됐다. 특히 농식품부는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일손 부족 현상이 심해지자 농기계를 활용해 농사를 수월하게 지을 수 있도록 노후농기계 교체, 여성친화형 농기계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141개 시군에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 6개 시군에서는 농기계임대 수요가 많아 지자체 재원을 통해 자체적으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부속기 포함)는 총 9만3765대로 임대사업소 당 평균 647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년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 및 컨설팅' 용역보고서에 "신규 농기계가 폐기 농기계보다 많아 연평균 5.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임대농기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농기계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삭감된 이유가 평가 타당성에서 미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2년 기준 농기계 대당 임대일수가 평균 11.3일로 조사되면서 이용률이 저조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농촌경제연구원은 임대일수 5일 이하의 농기계 비율이 24.6%로 높은 비율을 보여 임대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또 임대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신형 농기계 대체' 응답이 전체의 29.4%로 나와 사업의 평가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농촌의 경우 고령화, 여성화 현상으로 힘이 드는 노동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농업기계의 기계화를 적극적으로 하되 농가가 농기계를 장만하는 데 부담이 들지 않도록 임대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줄어들면서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데 걱정이 된다"며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의 예산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점검·보완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 [사진=윤준병 의원실] 2024.09.02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2024-09-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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