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투젠 보유 주식 약 70억원에 전량 처분
재무 구조 크게 개선…제품 개발·마케팅 활동 강화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토니모리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연구 개발하는 바이오벤처 기업 에이투젠 지분을 전량 매각하면서 재무 구조가 크게 개선됐다. 이를 통해 제품 개발과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19일 토니모리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5일 에이투젠 보유 주식 약 33만800주를 유한양행에 70억원에 처분했다.
에이투젠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연구개발 기업이다. 토니모리는 2018년 1월 더마 화장품 사업 확장을 목적으로 에이투젠을 인수했던 바 있다.
[로고=토니모리] |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토니모리는 매각차익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봤다. 2018년 1월 에이투젠을 인수할 당시 에이투젠 지분 최초 취득가액이 약 3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토니모리는 약 40억원의 매각차익을 실현한 셈이 됐다.
매각차익은 단기적으로는 영업 외 이익으로 잡히면서 3분기 별도실적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연결 영업손익이 개선되어 기업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이번 매각 차익의 일부를 신제품 개발과 국내외 마케팅 활동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며 "사업 부문의 비효율적인 부분을 과감히 제거하고, 전문 분야에 재투자함으로써 장기 성장의 토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