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배춧값 고공행진에 '김치대란'…대상 등 업계 "내달 말까지 예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포장김치 잇단 품절...품절여파에 이달 판매량 20%↓
태풍 피해로 김치 정상화 예상 시점 한 달 더 미뤄져
식당가도 울상...배추김치 대신 열무김치 대응도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배추, 무 등 채소 가격이 고공행진하면서 대형마트와 온라인몰에서 포장김치 품절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급식업체들과 식당도 김치대란 여파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업계에서는 내달 말까지 김치 공급난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은 지난달 중순부터 자사 온라인몰 정원e샵 내 종가집 김치 상당수 품목을 판매 중단했다. 현재 열무김치, 맛김치, 깍두기를 제외한 대부분 김치가 일시 품절 상태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 김치'도 비슷한 상황이다. CJ제일제당은 이달 5일부터 온라인몰 CJ더마켓에 포기김치 일부 제품을 판매 중단했다. 풀무원도 온라인몰 샵풀무원에서 판매하던 포기김치 품목 대부분을 일시품절 상태로 돌렸다.

지난 여름 가뭄과 장마, 태풍이 번갈아 나타나면서 배추, 무, 마늘 등 농작물 작황이 악화돼 김치 생산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KAMIS농수산물유통정보가 집계한 지난 16일 기준 고랭지 배추(10kg) 도매가격은 지난해 동기 대비 116.5% 뛴 3만2940원으로 나타났다. 무(20kg)는 2만8460원으로 같은 기간 146% 올랐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대상 정원e샵에서 판매되던 종가집 김치 품목 대부분이 일시품절 상태다. 2022.09.19 romeok@newspim.com

포장김치 품절 사태가 이어지면서 이달들어 주요 포장김치업체의 김치 판매량은 약 20% 내외로 감소한 상황이다. 지난해 9월에도 배추 출하량이 전년 대비 줄어드는 사태가 있었을 뿐 아니라 매년 포장김치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김치대란에 따른 판매량 감소세가 더욱 두드러지는 셈이다.

업체들의 포장김치 공급 정상화 예상 시점은 점점 늦춰지고 있다. 앞서 대상은 지난달 온라인몰 공지사항을 통해 이달 말 김치품목의 정상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 대상, CJ제일제당, 풀무원 등 업체들은 김치 제품의 정상판매 가능 시점으로 1개월 더 미뤄진 10월 말로 거론되고 있다.

최근 집중호우와 태풍 힌남노 여파로 가을배추를 심는 시기가 늦어진데다 남부 지역의 경우 수해피해를 입어 품질 기준에 맞는 배추 등 원재료 수급이 더욱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통상 8월 말쯤 심은 배추를 9월 중순 이후에 수확해 김치를 담그는데 올해는 배추 정식 시기가 이례적으로 늦어졌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농작물 작황 부진으로 배추, 열무, 마늘 등 김치 재료 가격이 전반적으로 뛰었고 품질도 저하된 상황"이라며 "이달 중 정상화는 어렵고 10월은 넘겨야 배추 김치 생산이 원활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21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2.08.21 yooksa@newspim.com

시중의 김치 가격은 이달부터 줄줄이 오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5일 비비고 김치 가격을 평균 11% 인상했고 대상은 다음달 1일부터 종가집 김치 가격을 평균 9.8% 인상한다. 풀무원은 원재료가 상승 등 인상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식당가와 급식·식자재업계에도 김치대란 여파가 나타나고 있다.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한 자영업자는 "배추값이 미쳤다"며 "싸게 구매할 수 있는 곳을 계속 찾고 있지만 어렵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자영업자는 "곰탕집인데 배추김치, 깍두기, 대파 등 재료값이 미쳐있다"며 울상을 지었다.

급식·식자재업체들은 재료 수급이 어려운 배추김치 대신 열무김치를 제공하는 식으로 메뉴를 조정하고 있다. 식자재 및 급식 계약단가가 고정돼있는 만큼 농산물 가격 상승세에 메뉴 다변화로 대응하고 있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배추의 경우 당장 웃돈을 줘도 구하기 쉽지 않고 식 단가를 맞추기도 어려운 상황"이러며 "김치를 추가 생산하기 보다는 기존 비축분을 활용하고 배추김치 대신 열무김치를 제공하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