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학년 대상 바둑교실서 체험활동
[합천=뉴스핌] 이우홍 기자 = 경남 합천 남정초등학교 학생들이 한국기원 소속 바둑기사로부터 바둑을 배우게 됐다. 이 학교가 지역의 바둑 인프라를 바탕으로 (재)한국기원의 공모사업에 선정된 덕분이다.
19일 합천군에 따르면 남정초등은 지난 13일부터 정규 교과과정인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바둑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바둑교실은 오는 12월까지 매주 화·목요일에 학교 내 다목적실에서 3~6학년을 대상으로 모두 17차례 진행된다.
경남 합천 남정초등 학생들이 지난 13일 학교 다목적실에서 한국기원 소속 바둑기사로부터 수업을 듣고 있다 [사진=남정초등학교] 2022.09.19 |
한국기원은 이 바둑교실을 위해 소속 프로기사를 강사로 파견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후원을 맡았다.
남정초등의 이번 바둑교실 운영은 한국기원에서 주관한 '바둑 공교육 활성화 사업'에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이 공모사업에 신청한 전국 초등학교 가운데 남정초등을 비롯한 10개 학교가 선정됐다.
군은 이 공모사업에 남정초등의 신청을 권유하는 등 지원활동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남정초등의 공모사업 선정에는 지역의 탄탄한 바둑인프라가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군은 바둑 저변 확대에 꾸준한 노력을 경주헤 오고 있다. 바둑 영재발굴의 산실인 '하찬석 국수배 영재바둑대회'를 매년 개최한다. 또 국내 최대기전인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 '수려한 합천팀'으로 참여해 우승을 차지하는 등 한국바둑의 발전에 기여해 오고 있다.
오는 24일 11시에는 하찬석 국수배 역대 영재 왕중왕전 결승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결승진출자인 박현수 5단·김범서 4단 외에도 8강전에 참가한 프로기사 모두가 참석한다. 합천군민과의 지도다면기 이벤트 등 풍성한 즐길거리도 제공한다.
woohong12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