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노동

속보

더보기

'신당역 비극'에 서교공, '2인1조 순찰' 현장 대책 마련 촉구

기사입력 : 2022년09월20일 15:13

최종수정 : 2022년09월20일 15:13

노조 '2인 1조 순찰', '준사법권 부여' 요구
서교공 "아직 내부에서 논의 중"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서울교통공사(서교공)가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재발방지 대책 세우기에 골몰하는 가운데,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이하 노조)은 '2인 1조 순찰 현실화', '역무원에 준사법권 부여' 등을 주장하며 역무원 안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20일 서교공에 따르면 신당역 사건 재발방지 대책을 세우기 위해 직원들에게 제안을 받는 등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뚜렷한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관계자들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신당역 사고 피해자를 추모하고 재발방지 및 안전대책 수립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9.20 mironj19@newspim.com

이날 오전 노조는 서울시청 앞에서 신당역 사건 피해자를 추모하고 재발방지 및 안전대책 수립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 측은 ▲현장안전 확보 대책 ▲사망사고 관련조합원 보호 대책 ▲전사적 조직문화 개선 대책 등 전반적인 근무환경 개선을 서울시와 서교공 측에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노조는 오는 24일 서교공 측에 특별단체교섭을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장안전 확보 대책으로 인력 충원을 통한 '2인 1조 순찰의 현실화', 취객 및 폭력 상황에 대응의 방편으로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준사법권 부여' 등을 언급했다.

현재 서교공 1~8호선 역사 인력운영은 전체 265개역(3360명 근무)이며 이 중 약 27%에 해당하는 73개역(715명)이 동시간대 2명의 역무원이 근무하는 곳이다. 즉 역사 5곳 중 1곳은 사무실을 비워둔 채로 2인 1조로 순찰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2인 1조 순찰' 필요성을 언급했지만, 발표 5시간 만에 철회한 바 있다. 오 시장은 서교공과의 논의가 충분하지 않았다며 여지를 남겼지만, 일각에서는 오 시장이 앞서 주장했던 서교공 '경영 합리화'에 반하기 때문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오 시장은 지난해 5월 기자회견에서 "대중교통 요금 인상의 필요성은 인정되나 경영 합리화를 통해 비용과 적자를 줄이는 것이 전제가 돼야 한다"며 서교공 인력감축을 시사했었다. 이후 서교공의 인력감축 움직임이 이어지며 노조 측의 강력한 반발을 사기도 했다.

또한 노조는 '역무원 사법권 부여'에 대해서 노조 측은 "과태료라도 부과할 수 있는 준사법권이라도 빠르게 부여해달라고 요구 중"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신당역 사건 이후 지하철 역무원과 보안관에게 사법권을 부여하겠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자리에선 서교공의 대책 마련 과정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김정섭 노조 교육선전실장은 "총리 지시로 본사에서는 사업소에, 사업소에서는 직원들에게 아이디어 모으라는 지시했다"며 "직원들은 자신들이 보호 받을 수 있을지 우려 중인데 그에 대한 대책까지 본인들이 내라고 하니 어이 없어 한다"라고 말했다.

서교공 관계자는 "재발방지 대책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내부에서 논의 중이라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최대한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서교공은 노조와 함께 피해자 추모 주간을 진행 중이다. 피해자 추모를 위해 현재 전 직원이 검은색 리본을 패용 중이며 신당역을 비롯한 50여 곳의 역사에 오는 21일까지 추모공간이 마련된다.  

Mrnobod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