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릉 등 3기 신도시에 첨단산업단지 지정 가능토록
한준호 "3기 신도시, 베드타운 아닌 자족도시화 노력"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고양시을)이 3기 신도시 자족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수도권정비계획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수도권 주택시장 및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3기 신도시가 조성 중인 가운데 1・2기 신도시가 베드타운화된 것과 달리 3기 신도시는 자족기능을 활성화하겠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법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21.03.24 kilroy023@newspim.com |
그러나 3기 신도시 중 일부 지역은 과밀억제권역 등 각종 규제로 묶여, 자족기능 강화를 위한 공업용지 물량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특히 창릉지구가 위치한 고양시는 과밀억제권역·개발제한구역·군사시설보호구역 등 중첩 규제로 공업지역이 전체의 0.06%에 불과해, 창릉 신도시의 활용 가능 공업지역 역시 6만6000㎡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한 의원은 공공주택 특별법상 공공주택지구에 한해 과밀억제권역에서의 행위제한을 완화해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따른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마련했다.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고양 창릉지구 등 과밀억제권역으로 지정된 3기 신도시 내에 지식산업·문화산업·정보통신산업, 그 밖의 첨단산업의 육성과 개발 촉진을 위한 산업단지를 조성할 수 있게 돼 3기 신도시의 산업기반 마련 및 기업유치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 의원은 "3기 신도시 중 고양 창릉지구 등 일부는 과밀억제권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시민들에게 필요한 기반시설과 첨단기업·첨단시설 등 자족시설의 유치가 어려운 차별적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3기 신도시가 베드타운이 아닌 완전한 자족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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