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216% 손보사 223%…증가폭 손보사가 더 커
가용자본 7.7조 늘어난 반면 요구자본 0.8조 증가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올해 2분기 말 보험사들의 지급여력비율(RBC)은 218.8%로 전분기 말 대비 9.4%포인트(p) 올랐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생명보험사들의 RBC는 216.2%로 7.4%p, 손보사들은 223.2%로 12.7%p 개선됐다. RBC는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보험업법에서 100%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표=금융감독원] |
RBC는 보험사에 내재된 각종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의 손실금액을 의미하는 요구자본 대비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자본량인 가용자본으로 계산된다.
상반기 보험사들의 가용자본은 144조1000억원으로 7조7000억원 늘었다. 금리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실 등 포괄손익누계금액이 23조4000억원 줄었으나, LAT잉여금액이 33조3000억원, 이익잉여금이 3조원 증가한 덕분이다.
요구자본은 65조9000억원으로 8000억원 늘었다. 내년 신지급여력제도 도입을 앞두고 보험부채의 만기가 30년에서 50년으로 확대되면서 금리위험액은 1조5000억원 늘었지만, 운용자산이 1044조원에서 1029조원으로 15조원 넘게 감소하면서 신용위험액은 7000억원 줄었다.
보험사별로는 생보사 중에선 카디프생명이 419%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교보라이프(358%), 라이나생명(319.3%), 푸르덴셜생명(264%), AIA생명(263.9%), 신한라이프(263.8%), 삼성생명(249.2%), 교보생명(210.5%), ABL생명(210.3%) 하나생명(204.8%) 순으로 뒤를 이었다.
손보사 중에선 서울보증이 411.4%로 가장 높았고, AIG(394.2%), 제너럴리(387.1%), 에이스(367%), 퍼시픽라이프리(301.5%), 삼성화재(295.6%), RGA(294.3%), 미쓰이(273.8%), 동경해상(265.1%), 하노버리(264.1%) 순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상반기 보험사들의 RBC는 규제비율을 2배 이상 웃도는 등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다만, 금리상승 지속 등 잠재위험에 대비해 선제적 자본확충 유도 등 건전성 감독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chesed7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