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26일 부울경 특별연합 용역결과와 관련해 "이들이 통합을 반대하는 것은 자기모순이며, 경남의 입장에서 특별연합이 도움이 되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26일 오전 도청 실국본부장회의를 주재하며 부울경 특별연합 대신 행정통합을 주장하고 있다.[사진=경남도] 2022.09.26 |
박 도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실국본부장회의를 주재하며 "전 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은 처음에 통합을 주장했고 특별연합은 그 뒤에 나온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나는 부산시장이 아닌 경남도지사다"라며 "경남의 미래 발전에 도움이 안되는 일은 할 수가 없다. 이는 경남도지사로서 나를 선택해준 도민들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별연합의 업무범위는 부울경 공동의 일부 업무에 한정됨에 따라 부산, 울산 인접 지역에 혜택이 집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특별연합에 근본적인 재정기반 없이 업무를 떠안을 우려가 있으며, 연간 160억원 이상의 운영비 부담과 150여명의 공무원 투입이 필요하다"고 날 센 각을 세웠다.
박 도지사는 "시도 간 공동업무처리를 위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같은 기존 기관에 더해 특별연합이라는 또 다른 기관을 만드는 것이 도민들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며 "부울경 통합으로 한 단체장이 정책을 추진하게 되면, 지역발전의 효과를 분산하고 균형발전을 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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