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참사에 대해 명명백백히 밝혀야"
"30일 운영위 열어야...與 아직 답 안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 당시 불거진 '비속어 논란'·'바이든 48초 환담' 등과 관련해 국회 운영위원회 긴급 소집을 요구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성한·김태효·김은혜는 국회 운영위에 출석해 이번 외교참사에 대해 명명백백히 밝히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27 photo@newspim.com |
이어 "국제 정세가 급변하는 대전환의 시기에 이런 외교안보라인을 그대로 두면 외교참사가 반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9월 30일에 운영위를 하자고 양당 원내수석이 논의하는데 국민의힘이 답을 아직 안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대통령이 야당 의원들에 욕해서 당황스러웠던 한 주였고 그 전주엔 영빈관 예산을 몰래 끼워 넣다가 발견됐기 때문에 현안 질의는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변인은 "현안 질의를 통해 대통령실에서 외교참사를 어떻게 벌이고 예산을 어떻게 함부로 쓰려고 계획을 세우는지, 누가 그랬는지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11시에 운영위 전체회의가 있긴 하지만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위한 운영위라 현안질의하기 쉽지 않은 구조"라며 "여당 운영위원장이 막지만 않는다면 의원들께서 의사진행발언이든 현안 관련해서 위원장이 해야 할 조치에 대해 얘기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긴급 현안질의를 위한 9월 30일자 운영위원회 소집요구서를 오늘 중으로 제출할 예정이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