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코스타리카(랭킹 34위)와의 9월 첫 평가전에서 무승부(2대2)를 기록한 벤투호가 카메룬을 상대로 승리, 9월 평가전서 1승1무를 했다.
카메룬전에서 머리로 골을 넣는 손흥민.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한국 축구 대표팀(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8위)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피파랭킹 38위)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손흥민의 결승골로 1대0으로 이겼다.
이날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토트넘)은 활발한 공격을 보였다. 결국, 전반35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황희찬(올버햄프턴)의 돌파후 김진수(전북)에게 볼을 연결했다. 하지만 상대 골키퍼가 이를 쳐냈다. 이에 손흥민은 흘러나온 세컨볼에 머리를 갖다 대 골망을 뚫었다. 지난 23일 코스타리카 프리킥 동점골에 이은 2경기 연속골이자 A매치 105번째 경기에서 나온 35번째 골이다. 손흥민은 공격뿐만 아니라 미드필드까지 내려와 폭넓은 활동을 보였다.
후반 들어선 양팀이 별다른 전술없이 지리한 공방이 이어졌다.
벤투 감독은 후반 15분 황희찬 대신 나상호(서울)를 투입했다. 벤투는 손흥민 뿐만 아니라 정우영(알사드), 김민재(나폴리),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올림피아코스) 등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전반전부터 투입,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해외파를 쓸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활용했다.
카메룬전에서 승리한 한국 축구 대표팀. 이날 상암엔 6만명에 육박하는 많은 관중이 경기를 지켜봤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후반26분 정우영이 나가고 황의조(올림피아코스)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바로 한국은 세트피스에서 실수, 역습 상황을 맞았다. 황인범은 1대1 수비 등 집요함으로 이를 봉쇄했다. 하지만 황의조는 상대 수비와의 경합 도중 무릎을 다쳐 후반35분 백승호(전북)와 교체됐다. 하지만 레알 마요르카서 뛰는 이강인은 2경기 연속 벤치에만 머물렀다. 이강인의 대표팀 소집은 1년6개월만이었지만 교체 출장도 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후반41분 나상호가 얻어낸 프리킥을 절묘하게 찼으나 골대에 살짝 비켜 나왔고 대표팀은 실점없이 경기를 끝냈다.
이날 카메룬은 공격수 에릭 막심 추포모팅(바이에른 뮌헨), 미드필더 잠보 앙귀사(나폴리), 수비수 미카엘 은가두은가쥐(헨트) 등이 대거 빠진 1.5군으로 팀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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