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종사자 1932만명…월평균 48만명↑
보건·사회복지 서비스 4.6% 늘며 견인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올해 들어 종사자 1인 이상인 국내 사업체의 전체 종사자 수가 월 평균 48만명씩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경제활성화로 고용 회복에 속도가 붙는 추세다.
고용노동부가 29일 발표한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사업체 종사자는 1932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1885만2000명) 대비 47만명(2.5%) 증가했다.
사업체 종사자 수는 올해 들어 꾸준히 상승세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고용 한파가 불었던 점을 고려하면 점진적인 증가폭을 보인다.
8월 사업체노동력조사 요약 [자료=고용노동부] 2022.09.29 swimming@newspim.com |
올해 사업체 종사자 수 증감을 1년 전과 비교해보면 ▲1월 50만명 ▲2월 52만8000명 ▲3월 48만5000명 ▲4월 49만4000명 ▲5월 49만9000명 ▲6월 43만1000명 ▲7월 42만6000명 ▲8월 47만명으로 월 평균 48만명씩 늘어나는 중이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1년 전보다 9만2000명(4.6%) 늘었고, 숙박 및 음식점업은 8만4000명(7.7%),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은 6만2000명(5.4%) 증가했다.
반면 금융 및 보험업은 5000명(0.7%),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은 2000명(0.2%) 감소했다.
전 산업 중 종사자 수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약 19%)은 5만7000명 늘었다.
제조업 산업중분류(25개) 가운데 종사자 수가 증가한 산업은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2만명),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1만명), 금속 가공제품 제조업(7000명)이다. 이와 달리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은 5000명, 섬유제품 제조업 4000명, 목재 및 나무제품 제조업은 1000명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는 1602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만명(1.8%) 증가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20만9000명(10.7%) 증가한 216만1000명을 기록했다. 기타종사자는 1만9000명(1.7%) 감소한 113만5000명이다.
사업체 규모별 종사자의 경우 300인 미만이 1623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만명(2.6%) 증가했고, 300인 이상은 6만명(2.9%) 늘어난 308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 수 변동 추이 [자료=고용노동부] 2022.09.29 swimming@newspim.com |
또 지난달 입직자는 96만3000명으로 6만1000명(6.8%) 증가했으며, 이직자는 90만6000명으로 3만5000명(4.1%) 늘었다.
입·이직자는 경기(입직 23만2000명·이직 21만6000명), 서울(입직 20만3000명·이직 17만6000명), 경남(입직 6만명·이직 5만8000명) 순으로 많았다.
고용부 관계자는 "전년 동기 대비 전체 입직자 증가 수가 이직 증가 수 보다 2만6000명 더 많은데, 이는 지난달 상용근로자와 임시일용근로자의 증가폭(48만9000명)이 한 달 전(46만3000명)보다 상대적으로 확대됐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7월 기준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391만9000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5만원(4.0%) 늘었다.
상용근로자 임금총액은 415만3000원으로 4.3%(16만9000원) 늘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175만9000원으로 2.7%(4만6000원) 증가했다.
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61.7시간으로 전년 동월 대비 6.6시간(3.9%) 감소했다. 월력상 근로일수가 22일에서 21일로 전년 대비 1일 감소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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