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정상화 방해하는 與, 적반하장 태도"
"IRA 대응, 정부 무능·무책임 기가 막혀"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지금 들어도 '바이든'이 맞지 않는가"라며 공세를 펼쳤다.
이 대표는 30일 오전 전남 무안군에 위치한 전남도청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대통령이) 욕하지 않았는가. 적절하지 않은 말을 했으면 잘못했다고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원회 간사단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29 photo@newspim.com |
그는 "어떻게 언론사를 겁박하고 책임을 진상규명하겠다고 쉽게 내뱉느냐"며 "진상규명 첫 번째 길은 '내가 뭐라고 말했으니 이와 다르다'고 하는 거다. 본인이 한 말을 기억 못하면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이 맞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해당 논란이 일자 주변 인사들에게 '바이든'을 언급한 적 없으며 'XX' 발언 또한 기억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국민도 귀가 있고 판단할 지성을 가지고 있다. 거짓말하고 겁박한다고 해서 생각이 바뀌거나 들었던 사실이 없어지지 않는다"고 힐난했다.
이날 이 대표는 '쌀값 정상화법'과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국민의힘이 정말로 적반하장의 얼굴이 두껍다"며 "민주당이 쌀값 정상화를 위해 시장 격리 강화 법안을 만들어 소위에서 처리하려 할 때도 반대하더니, 이번에는 전체회의에서 의결하려 했더니 안건조정위원회를 회부해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쌀값 정상화 법령 법안 개정까지 극렬하게 반대해 놓고 온 동네에 현수막으로 '쌀값, 국민의힘이 책임진다'고 한다. 국민을 대체 무엇으로 아는 건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이런 식으로 계속 국민을 기만하고 반민주적 행태를 보이면 언젠가는 반드시 상응하는 책임을 지게 된다"고 경고했다.
또 IRA법(인플레이션감축법) 정부 대응과 관련해서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기가 막힌다"고 꼬집었다. 그는 "정부 실정은 웬만하면 말하고 싶지 않았는데 방치하면 외교참사에 이어서 경제 참사가 벌어질 것 같다"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도저히 방치할 수 없는 사항이라 정부에 한 가지 여당에 제안 드린다. IRA 포함해서 경제위기 특히, 외교 관련된 경제위기 극복 위해 대응기구를 함께 만들자"고 촉구했다.
아울러 "전기차를 포함해 미국에 있는 우리 기업들이 차별 받아서는 안 된다. 반드시 문제를 해결하도록 공동대응기구 만들어 함께 협력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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