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샤오미, 첫 번째 전기차 시제품 생산 완료...연내 자체 공장 준공

기사입력 : 2022년10월01일 07:00

최종수정 : 2022년10월01일 07:00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가성비 좋은 제품을 출시하면서 '대륙의 실수'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낳은 샤오미(小米)가 자율주행 자동차 기업으로의 변신에 바짝 다가섰다.

[사진=바이두(百度)]

30일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 등에 따르면 레이쥔(雷軍) 샤오미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내부 강연에서 샤오미자동차의 첫 번째 시제품이 이미 생산됐다고 밝혔다.

중국의 또 다른 매체 CNMO는 소식통을 인용, 샤오미자동차 시제품이 지난 28일 정식 생산됐다며 다음의 중요한 목표는 연말에 샤오미자동차 자체 공장을 준공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CNMO는 앞서 이달 8일, 샤오미자동차 시제품이 거의 완성됐고 소프트웨어 탑재만을 남겨둔 상황이라고 보도했었다. 다가올 겨울에 배터리 등 성능 테스트를 시작한 뒤 배터리 모듈 생산에 돌입할 것이라고 매체는 짚었다.

샤오미가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한 것은 지난해 3월이다. 레이쥔 CEO는 당시 "(전기차 제조가)내 생애 마지막 창업 아이템"이라면서 "향후 10년간 최소 1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해 8월 전기차법인인 샤오미EV를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자율주행업체인 딥모션을 인수하는가 하면 라이다센서기업인 허싸이커지, 리튬 생산업체 간펑리튬 등에도 투자했다. 11월에는 자회사 샤오미자동차를 세웠다.

레이쥔 CEO는 올해 8월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기술 개발 현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2024년 스마트 전기차 업계 선두 대열에 들어설 것"이라면서 "자율주행기술 연구개발 첫 단계에 테스트용 차량 140대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9일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테슬라는 샤오미보다 10여년 일찍 전기차 업계에 진출했다. 누군가는 샤오미가 전기차 업계에 진출할 시기를 놓쳤다고 말하지만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게임은 이제 막 시작됐다"면서 전기차 자율주행 분야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샤오미의 첫 차량이 2024년 공식 출시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업계는 가격이 샤오미 자동차의 성패를 가를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한다. 2011년 당시 판매가 대비 3분의 1이상 저렴한 가격의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가성비 갑' 브랜드로 인정받아온 샤오미인 만큼 스마트 전기차 분야에서도 소비자의 '가성비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4월 초 있었던 '미펀(米粉·샤오미 팬) 오픈데이 라이브 방송'에서 레이쥔은 자신의 SNS에 '샤오미의 첫 자동차, 당신은 얼마였으면 좋겠는가?'라는 질문을 던진 뒤 투표를 진행했다. 총 1만 7000여 명이 투표에 참여, 70%에 가까운 응답자가 15만 위안(약 3031만 원)을 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답했고, "30만 위안 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0%에 못 미쳤다.

[사진=CNMO 갈무리] 레이쥔(雷軍) 샤오미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와 테스트 중인 샤오미 자율주행 자동차 小米创始人雷军和小米自动驾驶测试车

샤오미 측은 첫 자율주행차량을 두 가지 종류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대중성을 고려한 저가 라인과 고가 라인으로 분류해 각각 400V(볼트)급, 800V 충전 시스템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샤오미가 신사업에 주목하는 이유로는 스마트폰 사업 부진이 꼽힌다. 매출 절반 이상을 스마트폰에 의존하고 있지만 수요 감소 및 경쟁 심화 등으로 스마트폰 사업 실적이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샤오미의 올해 2분기 매출은 702억 위안(약 14조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20%나 감소한 것이다. 같은 기간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83.5% 줄어든 14억 위안에 그쳤다. 특히 이 기간 스마트폰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5% 감소한 432억 위안을 기록한 것이 2분기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