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기준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
한국에 대한 투자 매력 높은 점 재확인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올해 3분기 누적 외국인 투자 규모가 처음으로 200억달러를 돌파했다. 역대 최대 규모에 달하는 수준이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신고기준 215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2%가 증가했다. 도착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한 111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연도별('18~'22) 3분기 신고금액 · 건수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2.10.05 biggerthanseoul@newspim.com |
건수로 보면 신고기준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7%가 늘어난 2498건이며 도착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12.7%가 증가한 1745건을 나타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및 금리인상 등 투자 불확실성에도 불구, 3분기 누적 신고금액 기준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을 뿐더러 최초로 200억달러대로 올라선 것이다.
반도체·전기차·이차전지 등 양질의 첨단산업 투자가 다수 유입되는 등 제조업(152.0%↑) 투자가 대폭 늘었다. 지난달 북미지역 추가 투자신고로 11억5000만달러를 확보한 점 역시 역대 최대실적 달성에 힘을 보탰다.
이번 3분기 신규 투자가 역대 최대실적을 보이면서 안정된 제조기반, 우수한 인력, 혁신적 기술 등 한국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여전히 높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세부 내용을 보면 제조업(152.0%↑)과 기타업종(32.6%↑)은 증가한 반면 서비스업(11.5%↓)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15.9%↑), 일본(42.9%↑), 기타지역(224.3%↑)은 전년 동기대비 증가했다. 반면 유럽연합(55%↓), 중화권(14.9%↓)은 감소했다.
대상별로 그린필드형(24.4%↑), M&A형(8.3%↑) 투자 모두 증가했다. 자금별로 신규투자(51.4%↑)는 증가한 것과 달리 증액투자(0.2%↓)와 장기차관(12.6%↓)은 줄었다.
또 지역별로 수도권(9.7%↓)은 감소한 반면 비수도권(186.0%)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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