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소비 보호 차원에서라도 공정 경쟁 필요"
금융당국에 여전업권의 고민 진솔하게 전달할 것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정완규 신임 여신금융협회장은 6일 "여전업권의 선결 과제는 신용카드 가맹점수수료와 빅테크와의 '기울어진 운동장' 개선"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정완규 신임 여신금융협회장이 6일 취임기념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은혜 기자= 2022.10.06 chesed71@newspim.com |
정 신임회장은 이날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국민들의 금융 소비를 보호하는 차원에서라도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인터넷전문은행과의 카드론 출혈경쟁 우려에 따른 대안에 대한 질문에는 "미국발 금리인상이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여전업계는 다른 금융업권보다 위기에 빨리 노출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분을 뺏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시장논리에 맞춰 움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답했다.
정부와의 소통 방향에 대한 질문에는 "금융의 위기는 다른 산업으로 전이되기 때문에 정부가 금융기관의 건전성과 활동에 예의주시하는 점은 이해하지만, 여전업권의 고민을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 회장으로서의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관련 어려움을 진솔하고 정확하게 전달해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캐피탈사의 선결과제에 대해서는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고있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소통을 통해 가능한 부분은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캐피탈사를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업계뿐만 아니라 전체 금융업권과 관련돼있으며, 소형업체일수록 충격이 큰 것은 사실"이라며 "부동산 시장의 문제가 금융사로 전이되지 않도록 정부의 보조에 맞춰 회원사들의 애로를 경청하고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정 회장의 '낙하산 인사' 논란에 대해서는 "회원사들이 과거 금융위원회에서 중소금융과장과 국장을 지낸 경력을 인정해 투표로 뽑은 것 아닌가"라고 일축했다.
카드사들의 '오픈페이' 등 여전업권 공통사업을 구상하고있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 없다"며 "회원사들과 소통해본 뒤 그들이 추구하는 사업이 있다면 타당성과 가능성, 정부와의 협의 필요성 등을 검토한 뒤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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