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8월까지 단속 1896건‧검거 2813명
성인 PC방‧슬롯방‧어플방 도심 곳곳 성행
게임위원회와 합동 단속으로 규모 확대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도심 곳곳에 게임방으로 위장한 '변종 PC방'이 성행하면서 올해 상반기에만 2800명 이상이 검거됐다. 이에 경찰은 10월 한 달 간 슬롯머신, 바카라 등 불법 사행성 게임을 설치한 '변종 PC방'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선다.
6일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변종 PC방 단속은 1896건, 검거는 2813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게임산업법 단속은 1776건이고, 이 과정에서 2622명이 검거됐다. 사행행위 규제법으로는 120건 단속, 191명 검거됐다.
(사진=경찰청) |
이에 경찰은 이달 28일까지 약 1개월간 전국 사행성 게임장 내 불법영업 집중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변종 PC방에 대한 집중단속은 매년 정기적으로 해오고 있지만, 올해는 게임물관리위원회와 합동으로 단속해 규모를 확대했다. 이를 위해 경찰은 게임물관리위원회 전문 인프라를(교육장·강사·단속인력) 활용하고, 총 420명의 경찰에게 풍속 요원 단속기법을 교육하고 현장 지원 핫라인(Hot-Line) 구축도 완료했다.
단속 대상은 고스톱·포커·슬롯머신 등 등급분류를 받은 게임물을 개·변조하거나 획득한 점수를 환전해 주는 성인 PC방, 바카라 등 등급분류를 받지 않은 게임물을 제공하는 '슬롯방', 무료게임을 유료화로 개·변조하는 '어플방' 등이다.
경찰은 이 같은 변종 PC방 등 사행성 불법 게임장이 지역사회에 확산돼 중독자 양산 등 사회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단속 유공자 포상과 우수사례 발굴 및 게임물관리위원회와의 협력 강화를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jyo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