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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중국 유니콘] ① 로보택시 업계 강자 원위안즈싱

기사입력 : 2022년10월06일 17:27

최종수정 : 2022년10월06일 17:27

2017년 美 실리콘벨리서 탄생
창립 3년여 만에 유니콘기업 등극
올해 3월 기준 기업가치 44억 달러 인정 받아

글로벌 '제조 대국'이었던 중국이 '기술 강국'으로 부상했다. 기술 수준이 높은 제품의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의 변신을 꾀하면서 세계 기술 강국인 미국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중국이 핀테크, 전기차, 반도체 등 선진 기술 산업 경쟁력을 키울 수 있던 것은 업계 기업들의 '선전' 덕분이 아닐 수 없다. 중국판 포브스 후룬바이푸(胡潤百富)가 지난 8월 말 발표한 '2022년 글로벌 유니콘 기업 순위' 중 틱톡(抖音)이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중국 기업들의 위상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신문물이 시시각각으로 터져나오고 있는 현재, 중국에서 급부상 중인 유니콘 기업들을 소개함으로써 중국 기술 산업의 현주소와 미래를 진단해 보고자 한다.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2017년부터 본격화한 자율주행 기술 경쟁이 더욱 격화하고 있다. 거대한 시장 잠재력을 엿본 많은 스타트업들이 잇달아 등장하면서 자본계의 총아로 부상한 모습이다.

중국 자율주행 시장은 정부 지원에 힘입어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아이미디어리서치(艾媒咨詢)는 중국 자율주행 시장 규모가 올해 100억 위안(약 2조 100억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오는 2025년에는 본격적인 상업화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다른 컨설팅업체 차이나인사이트컨설턴시(China Insights Consultancy·灼識咨詢)는 중국 자율주행시장 규모가 올해 140억 위안을 돌파한 뒤 2030년에는 자율주행 자동차 판매 및 응용서비스 시장 매출액이 4조 30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부자연구소인 후룬연구원(胡閏研究院)이 발표한 '2022년 유니콘기업'에는 자율주행 관련 기업이 대거 포함됐다. 샤오마즈싱(小馬智行·포니닷아이), 디디워야(滴滴沃芽), 지두자동차(集度汽車), 반마네트워크(斑馬網絡), 즈자커지(智加科技), 위안룽치싱(元戎啟行) 등이 대표적이다.

◆ "中 최고의 로보택시 운영 업체", 中·세계 신기록도 다수 보유 

[사진=바이두(百度)]

원위안즈싱(文遠知行·위 라이드)은 자율주행 L4 스타트업 중 하나다. 2017년 4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창립한 징츠테크놀로지(景馳科技)가 전신으로, 실리콘밸리에는 연구개발(R&D)과 운영 사업부를 남겨 놓고 같은 해 12월 중국 광저우(廣州)로 본사를 옮겼다.

L4 하드·소프트웨어와 함께 코드명 '마리아나(Mariana)'라는 자율주행 운행체제를 개발, 이를 기반으로 ▲로보택시(Robotaxi·무인택시) ▲로보버스(무인버스) ▲무인화물운송 ▲무인환경미화청소차 ▲고급 스마트 주행을 5대 주력 사업으로 영위 중이다.

특히 로보택시 분야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2018년 11월 중국 최초로 로보택시(Robotaxi)를 선보인 데 이어 2019년 11월 말 광저우 택시운영업체 바이윈(白雲)택시와 자율주행 택시팀을 구성, 정식으로 로보택시 운영을 시작했다. 황푸(黃埔)구와 광저우개발구를 포함한 수 백 킬로미터 구간의 도심 지역에서 서비스 개시 이후 한달간 8396건의 주문을 접수, '무사고'를 기록했다.

2021년 1월에는 광저우 중심상업지구(CBD)로 로보택시 운영 범위를 넓혔다. 대도시 핵심 지역에서 로보택시를 운영한 기업은 원위안즈싱이 최초였다. 이즈음 광저우와 난징(南京)에서 로보버스 테스트에 돌입하기도 했다.

같은 해 2월 초에는 온라인 차량 예약 서비스 운영 승인도 받았다. 온라인 차량 예약 서비스 운영 자격을 갖춘 자율주행 기업은 역시 원위안즈싱이 처음이었다. 4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차량관리국으로부터 완전자율주행 테스트 자격을 획득했고, 현재 아랍에미리티연합을 포함해 전세계 23개 도시에서 로보택시 상용화 테스트를 진행 중으로 알려져 있다.

원위안즈싱은 다수의 '세계 최초' '중국 최초'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자율주행으로 5km 터널 통과한 세계 최초의 기업, 5세대통신(5G) 기술에 기반한 중국 최초의 자율주행 기업, 폭우 중 자율주행 테스트에 통과한 중국 최초의 기업, 세계 최초로 L4 로보버스를 선보인 기업, 미중 양국에서 자율주행 테스트 자격을 획득한 1세대 스타트업, 로보버스와 무인환경미화차량 양산과 규모화 테스트·운영을 실현한 중국 최초의 기업 등이 그것이다. 

팬데믹 기간의 활약도 돋보였다. 광저우에 코로나19가 확산했던 지난해 6월, 원위안즈싱은 로보택시와 로보버스를 앞세워 방역 및 주민 생활 지원에 나섰다. 20일 간 자율주행 차량을 500회 이상 투입, 광저우 리완(荔灣)구 봉쇄 지역 주민 15만 명에 생필품 및 긴급물자 100t을 전달하며 호평을 얻었다.

[사진=바이두(百度)] 중국 자율주행 기업 원위안즈상(文遠知行·위 라이드)가 운영 중인 로보버스(무인버스)

◆ 新 경제 유니콘기업 67위, 기업가치 2조 원

지난 5월 원위안즈싱이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 및 기계 제조 업체인 보쉬(BOSCH)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승용차에 적용할 L2/L3 기술 양산 및 상용화를 위한 결정으로 "로보택시 사업이 수익을 내기까지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L2/L3 사업 확장으로 회사 순익의 플러스 전환 시점이 앞당겨질 것"이라고 원위안즈싱은 설명했다.

실제 중국 L2 승용차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중국스마트커넥티드카산업혁신연맹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중국 L2 승용차 보급률은 31.5%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12.8%p 늘어난 것으로, L2 승용차 보급률은 올해 3월 이후 3개월 연속 3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분야지면 '거물급' 파트너와 함께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상당하다.

중국 자율주행 시장 성장성을 엿본 보쉬는 앞서 보쉬벤처캐피탈 등을 통해 중국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인 모멘타, 라이다 센서 개발기업 쑤싸이커지(禾賽科技) 등에 투자해 왔다. 3월에 이어 5월 전략적 투자 대상으로 원위안즈싱을 선택한 데에는 원위안즈싱의 L4 기술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보쉬뿐만 아니라 전통 자동차 제조업체에서부터 글로벌 투자계 큰손들 역시 원위안즈싱에 주목하고 있다. 창업 초기 3000만 달러 규모의 엔젤투자를 유치한 뒤 올해 현재까지 10여 회에 걸쳐 최소 15억 달러(약 2조 1075억 원)를 조달했을 것으로 업계는 추산한다.

주요 투자자에는 보쉬뿐만 아니라 광저우자동차그룹, 중국 전기차 제조 업계 3대 스타트업 중 하나인 샤오펑(小鵬)의 허샤오펑(何小鵬) 창립자 겸 CEO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RNM 연합)와 중국 최대 버스 제조업체 위퉁커처(宇通客車) 모기업 위퉁그룹(宇通集團)이 원위안즈싱 투자자로 나서면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RNM연합과 위퉁그룹의 투자를 유치한 자율주행 기업은 당시까지 원위안즈싱이 최초였고, RNM연합과는 기술 협력까지 체결했기 때문이다.

원위안즈싱은 2020년 12월 B라운드 자금 조달에 나서면서 유니콘기업에 등극했다. 2021년 5월에는 기업가치가 3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평가됐고 10개월 뒤인 3월에는 몸값이 44억 달러로 뛰었다.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2022.10.06 hongwoori84@newspim.com

지난 8월 원위안즈싱의 증시 상장설이 퍼졌다. 연내 미국 혹은 홍콩 증시에 상장해 5억 달러 자금을 조달한다는 내용이었다. 

당초 업계는 원위안즈싱이 빠르면 9월에 기업공개(IPO) 계획을 밝힐 것으로 예상했었다. 다만 원위안즈싱 측은 "상장 관련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며 관련 소문을 일축했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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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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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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