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1만8530원에 거래 마감…상장 후 첫 2만원 밑돌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카카오뱅크 주가가 추락하자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카드를 꺼냈다.
윤호영 대표는 9일 카카오뱅크 홈페이지를 통해 낸 메시지에서 "현시점에서는 공시 규정상 구체적인 규모와 시기를 말씀드리기는 어려우나 2022년 회계결산에 대한 주주총회 승인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법규상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의 주주환원정책 실행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또 "대표이사를 포함한 주요 경영진 성과평가 항목(KPI)에 카카오뱅크 주가에 기반한 평가 비중을 상향 조정하는 등 당사의 주가 관리가 경영진의 최우선 과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오는 11월 초 예정인 3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는 본인을 포함한 경영진이 국내 기관 투자가와 직접 만나 카카오뱅크 성과를 설명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외 기관 투자가도 빠른 시일 내 현지 방문해 카카오뱅크 성과와 향후 성장 계획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 실적은 여전히 견고하다"며 "카카오뱅크는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본인 확인기관으로 지정돼 인증서비스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10월 말에는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뱅킹 서비스가 출시된다"며 "이를 통해 카카오뱅크는 지금까지의 리테일 뱅킹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800만명의 개인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한 기업 뱅킹까지 서비스를 확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카카오뱅크 주가는 이날 1만8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9.38% 떨어진 것으로 지난해 8월 상장 후 처음으로 주가가 2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