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범철·하무드, 국방협력 양해각서 체결
신 차관 "북한 미사일 발사 심각 우려"
하무드 차관 "한국 정부 노력 계속 지지"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한국과 파키스탄 국방부는 북한의 계속된 탄도미사일 발사 속에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이날 서울 용상 국방부 청사에서 동북아시아 순방을 위해 방한한 하무드 파키스탄 국방차관과 양자회담을 했다.
신 차관은 북한의 계속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담대한 구상 추진 노력을 설명했다.
북한은 10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에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9월 25일 새벽 서북부 저수지 수중발사장에서 전술핵탄두 탑재를 모의한 탄도미사일 발사(사진) 훈련이 진행됐다"면서 "수중발사장들에서의 탄도미사일 발사 능력을 숙련시키고 신속반응태세를 검열하는데 있었다"고 밝혔다. [사진=조선중앙통신] |
이에 대해 하무드 차관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추구해 나간다는 한국 정부의 노력을 파키스탄은 계속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두 나라 국방부는 국방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두 차관은 국방 교류·협력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신 차관은 두 나라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진전시켜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 차관은 "파키스탄이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주요 병력 제공국으로서 한국 정부가 지난해 12월 연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가 성공적으로 열리도록 PKO 임무 능력과 노하우 공유를 해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하무드 차관은 "올해 9월 서울안보대화 참석을 위해 방한하려고 했지만 지난 8월 파키스탄 대규모 홍수로 부득이하게 방한을 순연할 수밖에 없었다"고 양해를 구했다.
또 하무드 차관은 "빠른 시일 안에 방한해 두 나라 간 국방협력 활성화를 위한 회담을 열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차관은 양국 국방부와 군 고위급 교류는 물론 장교들 간 교육·교류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인적교류를 바탕으로 PKO와 훈련교류, 방산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의 폭을 확대해 나가는데 뜻을 같이 했다.
하무드 차관은 1박 2일 방한 일정을 마치고 다음 순방지 일본 방문을 위해 출국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