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문화진흥회·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국정감사
MBC 대통령 순방보도·코바코 적자경영 지적될 듯
[세종=뉴스핌] 이태성 인턴기자 = 11일 열리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날리면(바이든) 발언'을 최초로 보도한 MBC를 놓고 여야가 강하게 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과방위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방송통신위원회 소관·유관기관인 방송문화진흥회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를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사무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시청자미디어재단의 국정감사에 자리 하고 있다. 2022.10.06 leehs@newspim.com |
이번 감사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관은 방송문화진흥회다. 방송문화진흥회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발생한 '사적 발언' 보도를 두고 공정성 논란에 휩싸인 MBC의 대주주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MBC가 사실과 다른 자막을 붙여 시청자를 선동하고 국익을 해쳤다는 입장인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의 언론 탄압이라며 맞서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달 28일 MBC에 항의차 방문해 "대통령 순방외교 폄훼에 대한 진상규명을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며 "MBC 민영화 논의를 우리 국민 모두 진지하게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방문에는 과방위 여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을 비롯해 권성동, 윤두현 의원 등 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 다수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공공기관인 코바코에 대한 검증 예고도 만만치 않다.
과방위 소속 박완주 무소속 의원은 "코바코가 해마다 지속적인 적자를 보고 있는데도 지난해 임직원의 경영평과성과급이 전년보다 두배 이상 늘어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코바코가 제작한 공익광고가 세대갈등을 부추겼다는 지적도 예상된다. 코바코가 지난 8월 발표한 '알파벳에 대한 편견' 광고는 공개 이후 취지와 달리 오히려 세대갈등을 더 일으킨다는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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