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 최초 발발․최대 사망자 발생
[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여수시의회 제224회 임시회에서 이미경 의원이 발의한 '여수·순천 10·19사건 평화공원 여수 유치 건의안'을 가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시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여수·순천 10·19사건 평화공원을 여수에 유치해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했다. 가장 먼저 여순사건이 가장 먼저 발발하고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지역이 여수시라는 점을 들었다.
여순사건 평화공원 여수 유치 건의 [사진=여수시의회] 2022.10.14 ojg2340@newspim.com |
시의회는 "당시 전남에서는 1만 1131명의 민간인이 희생됐고 이 중 여수시의 희생자는 가장 많은 5000여 명으로 추정된다"며 "여수시에 평화공원을 조성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하며 역사적인 판단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순사건 관련 중요 유적지가 다수 분포한다는 점을 들었다.
시의회에 따르면 여수 14연대 주둔지인 신월동 지역을 비롯한 첫 교전지였던 인구부전투지와 가담자 색출지, 인민재판 장소, 사건 관련자 처형지, 학살지, 매장지 등 다수의 유적이 여수에 위치한다.
이에 "영남 및 호남 그리고 제주를 아우르는 지정학적 위치로 평화를 잇는 가교역할 수행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여수시는 지난 2012여수세계박람회 성공 개최 이후 매년 10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으로 여순사건 평화공원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조속한 위령사업 추진 ▲여수시에 '여수·순천 10·19사건 평화공원' 조성을 정부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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