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주택가에서 5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이 15세 소년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을 수사중인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주도 롤리의 경찰 책임자는 14일(현지시간) 이번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로 15세 소년을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전날 롤리 인근 주택가에서 용의자의 무차별 발포로 5명이 숨졌고, 경찰관을 포함해 여러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주택가에서 2명을 살해한 뒤 산책로로 이동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도 무차별로 총기를 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총기 사건 발생 이후 주변 일대를 탐문하고 수색해 집에 숨어있던 15세 소년인 용의자를 5시간만에 검거했다면서 현재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올해 버펄로와 유밸디 사건 이후에도 5개월 동안 뉴스에 나오지도 않은 사건을 포함해 미국에서 너무 많은 총기 사건이 있었다"면서 "너무 많은 가족이 배우자, 부모, 아이들을 영원히 잃었다. 제발 그만 하자"고 호소했다.
지난 7월 4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하이랜드 파크 인근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퍼레이드 행렬을 겨냥한 무차별 총격 사건이 벌어진 후 빈 의자들이 나뒹구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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